박근칠 (아동문학가)
호기심컴퓨터
현동민 (장수초 5학년)
컴퓨터가
또 한번
호기심을 건드린다
참고 또 참지만
매일 참는 것도 힘이 든다
참고 나면
다음 날도 생각나고
그 다음날도 생각나고
엄마의 허락이 떨어질 때까지
나는 참아야 된다
<감상> 아동시는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 인문강좌에 참여해 공부한 학생의 동시 부문에서 우수상에 뽑힌 5학년 어린이의 글입니다.
‘호기심 컴퓨터’란 제목으로 쓴 이 시는 우선 행의 길이가 다소 긴 것도 있지만 3연 10행으로 간단명료하며 생각의 깊이와 참을성이 보입니다.
요즘 어린이들이 코로나 때문에 친구들과 잘 어울려 놀지도 못하고 집에서 혼자 지내는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 친구와 만나지 못해 홀로 심심하기도 하고 해서 컴퓨터나 휴대폰에 매달려 지내는 시간이 많다고 하네요. 그래서 부모님들이 걱정을 더 많이 하게 되지요.
이 어린이도 집에서 컴퓨터에 호기심을 가지고 많이 매달리나 봅니다.
컴퓨터에서 하고 싶은 게임이나 프로그램을 하고 싶은데 엄마가 감시를 하나 보네요. 엄마의 허락을 받을 때까지 참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잘 나타내고 있어요. 마지막 행에 ‘나는 참아야 된다.’ 아주 굳은 결심이 잘 표현되어 안심이 되기도 하네요.
(2020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 4기 동시 우수작품)
영주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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