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야구 동호인 오랜 숙원사업
10억원 들여 인조잔디구장 조성

새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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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야구협회 황병성 회장
영주시야구협회 황병성 회장


“아 감동입니다 ㅠㅠ”, “여기가 우리가 야구하던 곳 맞나여~와우~!!”,

“와~~~ 정말 멋진 구장입니다^^”, “대박!!!!! 영주에서도 인조 잔디구장을 ㅎㅎ”,

“리그 개막이 기다려지네요”, “야구할 맛 나긋네~~^^”, “멋진 구장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는 영주시야구협회(협회장 황병성)가 운영 중인 네이버 밴드의 야구장 개장 소식에 올라온 댓글들이다.

우리고장 야구동호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아지동 야구장이 인조잔디구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영주시는 지난 4월 아지동쓰레기매립장 부지 내에 조성된 9천824㎡ 야구연습장이 사업비 10억원(국비 2억원, 도비 4억원, 시비 4억원)을 들여 인조잔디 공사에 착수해 최근 완공했다.

사실 쓰레기매립장이었던 이곳은 마땅히 갈 곳 없는 야구동호인들에게 영주시가 2012년 여가선용 기회 제공 목적으로 야구연습장을 조성했지만 냄새도 많이 나고 먼지가 풀풀 날리는데다 비가 오면 배수가 안 돼 질퍽이던 운동장이었다. 돌부리가 많아 각종 경기 때마다 선수 부상 등 각종 위험에 노출되기도 했다.

이처럼 열악한 환경이지만 야구동호인들은 수시로 돌을 주워내고 땅을 다지고 또 다지면서 포기하지 않고 생활 야구를 10년째 이어왔다. 이 때문에 야구 동호인들의 감회는 그 어느 때 보다 크다.

영주시야구협회 황병성 회장은 “타 시군 야구 동호인들이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 항상 부러워했다”며 “기회가 된다면 지역농특산물 홍보판매나 지역관광과 연계해 전국의 야구동호인들을 초청해 리그나 경기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야구장 조성에 영주시가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야구가 가족과 함께 하는 문화가 될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고장 야구 동호인들은 22개 클럽 700여명이 활동 중이지만 가족들과 함께 즐기는 문화가 정착되면서 그 인원은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영주시야구협회는 야구장 인조잔디공사 완공 기념으로 지난 6일 19개 팀 600여 명이 참가한 소백산힐링 리그 야구대회를 개막했다. 이 리그전은 오는 12월까지 매주 일요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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