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원 당선된 출향인 남영식씨

영주, 봉화 지역 출신 국회의원은 의외로 많은 편이다. 영주가 지역구인 한나라당의 장윤석 의원을 비롯 열린우리당의 장향숙 의원, 안영근 의원, 민주당의 손봉숙 의원, 한나라당의 유승민 의원, 김충환 의원(봉화) 등이 비례대표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영주 출신으로 타지에 가서 시·도의원이나 시·군의원을 역임하고 있는 출향인도 몇 명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서울시 강남구의회 의장인 이재창 의원이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수원시 남영식(50) 의원도 그중 한 명이다.

▲ 출향인 수원시의회 남영식 의원
남 의원은 영주시내의 한가운데인 하망동 출신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풍기고 영어교사로 근무한 경력 있는 지역 출신 교육자이다.

그는 풍기고 교사를 거쳐, 서울의 대표적인 교육 중심지인 목동에서 학원을 경영하다가 수원으로 이전해 지금도 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도 학교운영위원장 총연합회 사무총장과 경기도 환경신문 논설위원을 맡고 있는 사업가이다. 또한 친형이 운영하는 무역회사인 엘씨코리아의 전문이사로도 일하고 있다.

그는 교육계 출신 사업가로 지역의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해 오다가 지역정치를 통해 좀 더 적극적으로 교육 사업에 참여하고, 주민들의 애로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수원시 의회 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한다.

교육전문가답게 수원지역의 영화초교, 조원초교의 급식시설 증대와 마을버스 노선 벽산아파트까지 연장운행, 노선버스 증설 및 공영 주차장 건설, 수원시 조원동 재래시장 현대화 추진 등을 공약을 내걸었다. 특히 교육 분야에 모든 열정을 바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해 모두 5명이 출마한 지역구에서 42%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고향도 아닌 타향에서 그것도 향토색이 강한 수원에서 시의원으로 당선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는 "지난 10여 년간 지역에서 학원을 경영하면서 학교운영에 관한 일을 꾸준히 돕고 실천해 온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영주중학교를 거쳐 영광고를 졸업했다. 영광고 재학 시절에는 직선으로 학생회장에 선출되어 영광고 학생회부회장을 역임한 친형 남문식씨와 함께 영주인들에게 한동안 이야기 거리가 되기도 했다.

가족으로는 수학교사 출신의 부인과 대학과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두 딸이 있는 그는 어린 시절부터 공부도 잘하고 웅변은 물론 탁구와 핸드볼, 테니스 등을 잘하는 만능스포츠맨으로 "학우들로부터 지도력까지 인정받아 학생회장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남영식'이라는 이름을 대면 바로 경기도 제일의 교육전문가라는 이미지가 떠오를 정도로 교육자 출신의 교육문제전문가라는 이름을 알리는 것이 목표"라는 그는 "수원 지역의 교육예산 증대와 학급정원의 감축 등을 우선 해결하고 경기도 교육위원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남영식 의원 연락처 011-281-6269)
수원=김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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