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 매니저 송동원씨
"최근 국내의 외환보유고 과다로 해외부동산시장으로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베트남, 러시아 같은 곳으로 눈을 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투자설명회나 기업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한국의 부동산 시장도 선진화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는 장수면 출신으로 부동산펀드회사인 '부동산써브'의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송동원씨(47)의 말이다.

금융감독원에 정식으로 등록된 부동산펀드회사인 '부동산써브'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한국의 공인중개사와 미국의 CPM(공인자산관리사)자격을 보유한 국내에 몇 안되는 부동산펀드매니저이기도 하다.
그는 자본금 100억이 넘는 국내최대의 부동산평가 및 종합정보제공회사의 부사장으로 전국에 2천개 넘는 부동산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의 중역이며 부동산금융과 자산관리를 위한 일을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서울 하늘 아래 땅도 집도 없이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부동산펀드 매니저'란 직업은 조금은 생소한 이름이다. 흔히 동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공인중개사나 복덕방과는 조금은 다른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여겨질 뿐 '부동산펀드 매니저'란 직업을 자세히 아는 사람은 사실 드물다.
부동산 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부동산펀드 매니저들 사이에서 집을 팔고 사는 일이나, 땅을 팔고 사는 일은 부동산 하위시장의 사업이라고 한다.
"하위시장의 일은 부동산 거래에 그치고, 새로운 가치 창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인력이 넘쳐나죠. 그래서 쉽게 창업도 하고 망하기도 하죠. 하지만 부동산 상위시장이라고 불리는 부동산금융, 감정평가, 부실채권관리, 경매, 투자 등 거래와 종합정보를 전담하는 부동산펀드매니저와 전문기업들은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그의 말처럼 사실 우리 나라의 경우 부동산 중개업자는 소개만 해주고 중개료만 챙기는 것으로 일을 끝내는 경우가 많고, 사후 관리는 엉망이다.
그는 “미국이나 유럽, 일본처럼 부동산관리회사가 중개료를 받는 것에서부터 사후투자관리, 시설 관리, 수익창출, 새로운 수익처의 발굴 등을 종합적으로 매니저 먼트 할 수 있는 부동산회사를 한국에 뿌리내리게 하고 싶다”는 꿈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선박펀드의 경우 연간 수익률이 10% 내외이고, 작년도 각종 펀드의 수익률 평균이 3%대인 것을 감안하면, 부동산 펀드의 경우에는 믿을 만한 회사와 능력 있는 인재들이 달라 붙으면 연 15%의 수익률 보장이 가능하다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최근에 ‘일본의 부동산 시장 붕괴와 한국 부동산 시장의 붕괴조짐’ 이라는 논문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장기불황 속에서 한국의 부동산 시장은 반드시 해외투자의 길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며 "해외 부동산 투자로 국가이익을 늘리는 것도 국가발전을 위해 장기적으로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부동산 분야에 관심이 있는 고향 분들이라면, 10년 정도의 장기적인 안목을 두고 땅에 대한 투자를 하기 바란다"며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서는 부동산펀드에 공동으로 참여하여 국내외의 부동산을 구매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또, 투자에 대한 상담과 문의는 반드시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과 토론, 실사를 통한 결정이 되어야 한다는 당부와 함께 부동산펀드매니저는 단순한 땅 투기꾼의 모습은 아니라 부동산 전반에 대한 관리와 수익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전문부동산기업인임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다음 달 말쯤 해외부동산 투자처를 물색 중인 많은 사업가들과 투자자들을 대동하고 베트남을 다녀올 예정이다. 그에는 베트남은 새로운 거대투자시장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써브 송동원 부사장 연락처 010-9115-2557 )
서울=김수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