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개최 1년씩 순연키로

경북도는 3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스마트워크센터에서 박양우 문체부 장관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전국체전 개최 5개 시‧도간 대회순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전국체전은 올해 경북 구미, 내년엔 울산‧2022년에는 전남, 2023년 경남, 2024년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1년씩 순연하기로 한 것이다.

전국체전은 1920년 일제강점기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를 시작으로 중일전쟁 기간과 6.25전쟁 첫 해를 제외하고 매년 열렸다. 대회연기는 전국체전 100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도는 이번 순연으로 국민과 선수들의 안전을 지켜내고 1천500억 원의 막대한 예산 손실을 막았다.

이번 합의에는 이 도지사의 현장에 대한 신속한 판단과 선제적 대응이 주효했다. 지난달 10일 국무총리에게 순연을 건의하고, 25일 차기개최 도시인 울산을 찾아 송철호 시장에게 순연 협조를 요청하는 등 관계기관과 대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또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12일 개최도시 실무회의, 17일 교육‧체육계 관계자 의견수렴을 거쳐 5개 시도 간 역사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

한편, ‘제101회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구미 등 경북도내 12개 시군 71개 경기장에서 17개 시도와 18개국 해외동포 선수단 3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천5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치러질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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