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보건연구원은 지난 99년말부터 카드뮴 중독증상을 보여온 석포제련소 근로자 남 모씨(58, 봉화군 석포면)와 최 모씨(55, 봉화군 석포면)가 지난해 7월부터 경북대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최근 카드뮴 중독자(이타이 이타이 병)로 최종 판정됐다.
검사 결과 남씨는 혈중 카드뮴 농도가 35.6㎍/ℓ, 최씨는 34㎍/ℓ가 검출돼 카드뮴 노출지표 10㎍/ℓ에 비해 3배 이상 초과했다.
남씨와 최씨는 지난 90년과 97년부터 아연 제련과정에서 발생하는 카드뮴 제거 작업을 맡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
카드뮴에 중독되면 소변에서 단백뇨가 검출되고 신장이 손상돼 만성신부전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며 체내에 누적되면 장기적으로 치명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
카드뮴 중독증이란?
이타이이타이병으로 알려진 카드뮴 중독증은 만성 카드뮴 중독에 의한 대표적인 공해병이다.
카드뮴중독증은 납이나 아연원광을 채굴하거나 제련하는 과정에서 나온 먼지나 폐수를 통해 사람의 몸 속에 쌓여 발생한다.
카드뮴에 중독된 환자는 먼저 신장장애가 오고 진행이 심해지면 골연화증으로 작은 충격에도 뼈가 부러지며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다.
카드뮴중독증은 지난 59년 일본 도야마현에서 처음 발병돼 병명을 밝히는 데만 12년이 걸린 대표적인 중금속 공해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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