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 김기현판사는 27일 지난 99년 12월 영주 남산초등교 단군상을 훼손한 혐의(폭력 재물손괴)로 영주 ㅅ교회 최흥호 목사(49) 등 목사 6명과 ㄷ교회 장로 정 모씨(48) 등 7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사건 당일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종교 배려 차원과 학교와의 합의를 권유한 검찰에 의해 불구속 기소됐으나 지금까지 합의를 보지 못했고 27일 열린 선거공판에도 전원 불출석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자 재판부가 전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주경찰서는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수사, 정보 등 관계직원을 비상소집하고 영장집행 과정의 불미스런 사태를 방지키 위해 경찰서장 교양 및 현장책임 간부 지정, 구속영장 집행장면 비디오 촬영 등을 거쳐 전원 검거했다.
한편 지역교회의 담임목사 6명이 전원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기독교 연합 측은 지난 달 29일 안동역 광장에서 집회를 가졌으며 오는 6일께 영주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경찰과 충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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