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가뭄에 모내기 앞둔 농민 "발동동"
영주지역의 경우 금년 강우량이 51mm로 평년대비 27%, 전년 대비 51%에 그치고 있다.
저수량 또한 농업기반공사가 관리 중인 풍기 금계저수지 등 3개소의 저수량도 19일 현재 5천 138t에 그쳐 67%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으며 풍기 미곡지 외 63개소의 일반 저수지도 2만 1천 103t에 그쳐 80%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저수량은 비가 오지않은 채 날이 가면서 조금씩 더 낮아 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모내기철을 맞은 농촌 들녘은 총답면적 7천 700여 ha 중 수리안전답 6천여ha를 제외하고 25%정도의 논에서는 물이 없어 아예 모내기를 할 수 없는 현실이다.
오랜 봄가뭄으로 각 지역의 식수난도 점점 늘어가고 있다.
단산면 구구3리의 경우 이미 식수가 고갈돼 소방차로 식수가 공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경지정리사업 물정지 불가지구 안정 대룡산 외 4개 지구에 암반관정 7공을 개발 중에 있으며, 기존 양수장 및 암반관정의 기계시설 점검 및 가뭄 상습지구에 대한 논물가두기, 수원 확보 대책 등 종합적인 가뭄 해결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또한, 20일부터 풍기, 순흥, 단산은 저수지 용수의 하천 방류를 확대하고 있으며 기존 시설의 용수공급능력 제고, 기존 양수장 관로보수 및 관로 확대, 간이 양수장 및 암반관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언제 비가 오나?
지난 22일 소량의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여전히 봄 가뭄이 심각한 가운데 16일 오후 강원도와 경상북도 지방에 다시 건조주의보까지 발령된 상태다.
또 5월말까지 남부지방을 제외하고는 당분간 비가 내리지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월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전국 강수량은 평년 강수량의 13∼43%인 20∼300㎜에 불과했다.
특히 경기·강원북부·충북·경북북부 지방의 경우 평년의 20% 수준에도 못미치는 비가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상당수 지역의 강수 부족 상황이 관측 이래 가장 적은 강수량 기록을 경신하고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며 “남부지방은 5월 하순쯤 평년 수준(13∼59㎜) 보다 조금 적은 비가 예상되지만 그밖에 지방은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 대책은?
영주시는 20일 현재 1단계로 풍기,순흥,단산 저수지의 용수를 하천으로 방류를 확대하고 있다.
또 양수장 등 전기기계시설에 대한 사용법을 농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기존 양수장의 관로보수와 함께 그 구역을 확대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이산, 문수, 평은, 장수 등의 지역에는 간이양수장과 암반관정을 개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시는 오는 30일까지도 비가 오지 않을 경우 2단계로 하천 저수로 개발및 다단 양수, 그리고 소방차를 동원 할 예정이며 가뭄이 극심한 지역은 예비비를 들여서라도 암반관정을 확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오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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