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업체 상호비방 "흠집내기"

최근 일부 아파트 건설업체가 미분양분에 대한 홍보에 나서면서 상대업체를 흠집내는 내용을 담은 홍보물을 제작 배포하는 등 과열양상을 띄고 있다.

일반 신문크기 전지로 제작된 이 홍보물에 따르면 “모 건설회사가 허위분양광고로 영주시민을 현혹하여 공정거래 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며 다른 곳에 짓고 있는 ㅅ건설업체를 비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본지 확인결과 ㅅ건설업체는“아파트 공사에 착수하면서 ‘분양예정’이란 문구를 삽입했을 뿐 허위광고를 한 적이 없고 공정위의 시정명령도 형식상 행하는 주의에 불과한데 너무 과장한 것 같다”며 불쾌해 했다.

일부 아파트 건설업체의 이같은 홍보과열은 영주지역 주택보급률이 96.8%에 이르는 데다 신규아파트를 분양하는 건설업체가 여러 곳이기 때문에 분양을 서두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가격이 저렴하고 위치가 나름대로 괜찮다고 평가되고 있는 주택공사의 가흥주공아파트가 분양공고를 내면서 이같은 과열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영주지역에는 대한주택공사의 주공아파트 660세대를 비롯 세영종합건설 476세대, 경일종합건설 360세대 등 총 2500여세대가 2003년까지 분양예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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