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아지동청소년야영장 부지 제시
전체가 시유지인 점이 강점...적극 홍보

영주시가 대한축구협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가칭)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전격 신청해 귀추가 주목된다.

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장욱현 시장을 비롯 송명애 시의회 시민행복위원장, 이영호 시의원, 전풍림 시의원, 영주시체육회, 영주시축구협회 관계자 등이 대한축구협회를 방문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NFC) 유치 신청서를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는 연령별 대표팀 선수와 지도자, 심판이 훈련과 교육을 할 수 있고 일반 국민과 다른 종목도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시설이다. 오는 2023년까지 1천 500억 원을 들여 33만㎡ 규모에 소형 스타디움(1천명 이상 수용), 천연·인조 잔디 축구장(12면), 풋살장(4면), 테니스장, 족구장 등을 갖추게 된다.

실내 체육시설로는 다목적 체육관, 체력단련실, 수영장, 축구과학센터, 교육시설로는 컨벤션센터와 세미나실, 강의실, 연구실, 편의시설로는 숙소(300명 수용)와 식당, 휴게실, 사우나 등이 들어서며, 상근과 비상근 인원 200명이 근무할 수 있는 사무실도 마련된다.

대한축구협회는 2001년 건립된 파주 NFC가 각급 대표팀 훈련뿐 아니라 지도자와 심판 교육 장소로 빈번히 이용되면서 수요를 감당하기에 포화 상태에 다다랐다고 판단해 ‘축구종합센터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해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 축구종합센터 건립 용지 선정을 위한 유치 신청에는 총 24개 지자체가 지원했다. 경북은 우리고장 영주시를 비롯 경주시, 문경시, 예천군, 영천시, 상주시 등 6곳이 유치신청서를 냈다.

지자체의 유치경쟁이 치열한 이유는 상근 직원이 200여 명에 달하는데다 각종대회의 개최로 연간 4만명 이상의 방문이 이어져 숙박 등 직접 효과와 관광 등 간접효과가 연간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가 축구종합센터 건립 부지로 제시한 곳은 판타시온리조트 앞 아지동 청소년 야영장이다. 아지동 청소 야영장은 전체가 시유지여서 부지확보가 다른 지자체보다 용이하고 시가 나름대로 파격적인 예산지원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유치전에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우리고장 영주가 중앙선 철도 복선화(2020년 완공)로 서울까지 1시간8분 거리이고 중앙고속도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철도 교통의 요충지, 동서 5축 고속도로 등 교통의 중심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부석사와 등재예정인 소수서원, 한국문화테마파크인 선비세상 건립, 사람의 체온과 같은 36.5℃에 위치한 소백산의 맑은 공기와 전국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서천, 국립산림치유원(다스림) 등 문화관광 힐링의 중심지임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유치신청서 제출에 함께 동행한 이영호 의원은 “벌써부터 유치전에 뛰어든 예천군과 비교하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아지동 야영장에 축구장 조성계획 용역이 이미 시행된바 있어 곧바로 신청서를 제출할수 있었다”며 “다른 시군은 사유지가 많이 포함돼 있어 부지확보가 쉽지 않겠지만 우리 영주는 전체 부지가 시유지여서 유치결정만 되면 곧바로 공사 착공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매력이자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1월 중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3월말까지 서류 심사, 현장실사 및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3월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6월말 대의원총회를 열어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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