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인 송재명씨, 일본 자동차 여행기 펴내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에서 3개월을 머문다면, 일본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바뀔까?”

우리고장의 한 출향인사가 자동차를 이용한 일본열도 여행기를 책으로 엮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영주동 관사골이 고향인 송재명씨(64.서울 용산구 후암동)로 최근 은퇴 부부들의 여행지침서인 ‘은퇴부부의 좌충우돌 일본자동차 여행’<북랩 출판사>이란 책을 발간했다.

저자는 책머리에서 일본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운전대가 오른쪽에 있다는 정도였지만 15년된 낡은 자동차를 끌고 일본종단에 도전했고 아내와 무작정 여행에 나선 끝에 일본인들에게서 의외로 순박하고 인정 넘치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밝히고 있다. 일본보수 정객들의 망발만으로 일본인 전체를 매도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한다.

영주초교를 졸업(66년 졸업)하고 영주중(69년 졸업)과 영주제일고(72년 졸업)를 졸업한 저자 송씨는 국가공무원으로 임용돼 36년간 방위사업청에 근무하다 2014년 퇴직 기념으로 부부가 함께 일본열도를 3개월 동안 한국차량으로 여행하고 그 느낌을 담담하게 이야기로 풀어놓았다.

 

송씨는 “지도 한 장 들고 낡은 자동차를 몰고 떠난 일본은 긴장과 두려움의 연속이었다”며 “주민들을 만나 손짓 발짓 섞어 가며 대화를 나누고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고 또 식사 대접을 받는 등 보통의 관광여행으로서는 경험할 수 없는 일들로 가득찬 여행이었다”고 회고했다.

이 책은 영주 스쿨서점(054-631-2227)이나 인터넷 교보문고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1만3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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