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송리원댐 반대 결의문 채택
시의회는 낙동강 물이용조사단의 조사결과에 따르기로 한 정부가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댐건설 계획을 발표했다고 규탄했다.
또,지방자치가 부활된 지 10년이 지났음에도 자치단체와 지역주민의 의사를 완전히 무시한채 희생만을 강요하는「송리원댐」건설계획은 국민의 정부에서 있을수 없는 정부의 횡포라면서 댐건설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특히 시의회는 송리원댐이 건설될 경우 오직 농업을 천직으로 알고 조상 대대로 살아온 3,000여명의 공동체를 파괴시키고 생존권을 박탈하게 되며 선진화된 농·축산업의 발전과 전통문화와 첨단산업이 조화된 문화·관광도시 조성등을 추진해온 영주시의 100년 대계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또 송리원댐은 수몰면적에 비해 담수량이 적어 경제성이 없고 하류 대도시 개발을 위해 낙후된 경북북부 지역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는 등 6개항의 결의문을 청와대, 국무총리, 건교부 등 56개 관계기관에 보내기로 했다.
결의문 채택에 앞서 정명훈 의장은 "송리원댐 건설로 인해 시민들이 걱정과 우려에 휩싸여 있다"면서 "정부의 일방적 댐건설 발표로 좌절과 시련을 겪고 있는 시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시민 대표기구인 의회의 의지를 담은 촉구결의문을 채택키로 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