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잇단 준공, 운영비 지원 "넉넉"

지난해 문수면 만방리 우무실 마을에 이어 올해 봉현면 하촌리 베리들 마을이 도내 최고 장수마을로 선정되는 등 2년 연속 장수마을을 배출한 영주시가 경로당 신축 등 노인복지시설에서도 도내 최고를 자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주시의 경우 인근 시군에서는 아직까지 갖추고 있지 않은 시립양로원인 만수촌과 노인 전문 요양시설인 장수마을, 소망의 집 등을 비롯해 20개 읍면동의 경로당 수가 8월말 현재 무려 194개소가 운영되는 등 시설확충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시 관계자는 "노인복지시설의 경우 타시군에서는 양로원이나 요양시설 하나씩만을 갖추고 있지만 영주의 경우 3곳에서 운영돼 노인복지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경로당의 경우 영주관내 380개 통리 중 과반수인 194개통리에서 운영되고 있어 실제 지가가 비싸 부지 매입이 어려운 동지역을 제외하면 상당수의 읍면지역 마을이 경로당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영주시는 95년 22개소, 96년 12개소, 97년 24개소 등 매년 10여개소 이상 경로당을 신축해왔으며 올해의 경우 각 지역마다 5천만원씩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7월 27일 풍기읍 미곡리 미곡경로당, 8월2일 휴천3동 삼각지마을, 16일 이산면 신천2리, 25일 평은면 강동2리, 순흥면 읍내 3리, 27일 봉현면 하촌3리 등의 지역에서 경로당을 준공했으며 9월경에는 문수면 월호3리 경로당이 준공식을 가질 예정으로 있는등 모두 7개소가 문을 열었다.

또 현재 예산이 집행돼 신축 중인 경로당도 모두 8곳으로 문수면 탄산리, 장수면 갈산2리, 단산면 구구3리, 휴천3동 (적서)아천, 가흥2동(상줄)필두, 가흥2동 이현, 부석면 소천4리 부석면 분회, 영주1동 두서경로당이 그곳이다.

이들 경로당에 지원되는 난방비 등 운영비 또한 타시군의 경우 일반적으로 도비를 포함해 40여만씩을 지원하지만 영주시의 경우 특별 연료비를 더 지원해 면적별로 50여만원에서 70여만원의 난방비를 차등 지원해 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턱없이 부족한 난방비 때문에 과거에는 경로당이 겨울내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되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며 이 때문에 시자체 예산에서 특별 연료비를 더 지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노인들의 친목도모와 취미활동 및 정보교환, 여가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경로당 신축은 도내 다른 시군보다도 월등히 많아 노인복지사업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