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JC, "올해는 변혁의 해"

영주청년회의소(회장 김재민.38.한미타올 영주대리점)가 올 한 해를 변혁의 해로 선포했다.

영주청년회의소의 이 같은 결단은 급속도로 변해가는 지역사회 속에서 아직까지 주민들과 호흡하지 못하고 있다는 자체여론과 판단 때문이다.

먼저 지난해 12월에 가진 회장 취임식에서도 축하 화환을 일절 사절했다.

대신 이날 하루 동안 발생한 찬조금으로 관내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해 달라며 40kg쌀 28가마를 영주시에 기탁했다.

회의소 내 사무실 분위기도 쇄신했다.
많은 회원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공간인 만큼 펜티엄급 최신형 컴퓨터 두 대를 구입해 인터넷 전용선을 설치하고 회원들에게 인터넷 문화를 보급하는 등 놀이문화부터 바꾸었다.

이러한 노력들은 한때 송리원댐 건설 반대 성명서 발표와 철도청 폐청반대 현수막 게시 등 지역문제와 현안에 대해 과감한 실천력을 보여 온 김재민 회장이 취임하면서부터이다.

김 회장은 "지역사회 속에 청년회의소가 존재하면서도 실제적으로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는데는 무척 인색했음을 인정한다"며 "올해부터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영주JC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기존의 1회성 사업이나 비효율적 사업들을 과감하게 없앨 것은 없애고 고칠 것은 고쳐나갈 방침이다.

또 1년간의 사업을 모두 연계시켜 지역주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얻을수 있도록 사업방향도 대폭 수정했다.

영주JC의 사업을 몇 가지 살펴보면 먼저 올 8월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현장학습 위주의 환경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환경학교는 어린이들에게 청정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한편 환경보호에 대한 산교육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9월에는 시민운동 지역상권 교통 등 영주지역 현안에 대한 공청회도 계획 중이다.

행정기관을 배제하고 순수 시민여론을 청취할 이 공청회의 결과는 책자로 만들어 행정기관에 건의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김 회장은 또 몇 해 전까지 매년 개최됐던 한신배 축구대회가 한신사태로 인해 중단돼 지역 축구인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영주JC회장기타기 축구대회로 부활 매년 축구대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역문화의 해'인 올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주문화 향토사랑이라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향토문화와 선비정신을 깨우쳐 줄 계획이다.

김 회장은 "기존사업들을 답습하는 일은 이제 그만두고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변화된 영주JC에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내적 충실과 함께 즐거운 JC, 시민 속에 함께하는 JC, 배우며 연구하는 JC"를 올해 운영목표로 정한 영주청년회의소가 지역NGO로 새롭게 거듭날지 기대된다.

한편 김 회장은 서울예전 문예창작학과를 나와 8년째 JC활동을 하면서 99년 내무부회장을 거쳐 회장에 취임했으며 현재 영주시 농구협회 부회장과 수영연맹 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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