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내까지 거리가 멀어 학원에 다니지 못하는 학생들을 생각해 포돌이 공부방을 개설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죠”
단산 파출소 권오종 소장(48)은 이번에 개설된 포돌이 공부방이 교육에서도 소외되고 있는 농촌지역 학생들의 학습 증진에 커다란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78년 11월 대구기동대를 시작으로 경찰에 첫 발을 디딘 권 소장은 지금까지 경찰서 정보과에 18년간 근무해온 정보통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이산파출소를 거쳐 지난해 9월 단산파출소 소장으로 부임해온 권 소장은 부임하자마자 파출소내 민원대를 관내 파출소 중 가장 먼저 설치해 주민들에 대한 경찰의 친절상을 보여줘 왔다.

또 파출소 내 공한지를 이용 채소를 키울 수 있는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직원들의 식단에 올려 놓기도 해 직원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까지 보여 주고 있다.

이산면 파출소에서 근무할 때도 관내 청사 환경조성에서 주민들의 친근한 경찰상을 만들어주기 위해 화단을 가꿔 관내 개 파출소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친근한 경찰상 만들기에 열정을 쏟아 붇고 있다.
권 소장은 “앞으로 면사무소와 파출소 사이의 담벽을 허물어 주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주민공원을 만들 계획”이라며 “이미 예산도 모두 확보해 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개설된 호돌이 공부방은 자신이 다른 곳으로 가드라도 우수강사의 확보는 물론 후임자가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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