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직분에 충실했을 뿐”
최근 영주경찰서 4/4분기 파출소 외근성적 우수경찰관으로 선정돼 경찰청장 표창을 수여 받은 서정범 경장(33.현 이산파출소 근무)은 경찰이라는 직분에 나름대로 충실히 임했을 뿐이라며 겸손해 했다.
파출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건사고처리, 교통단속, 분실물처리, 요보호자 처리 등 20여개 항목을 매달 평가하는 외근성적 평가는 도내 성적 3위 안에 들면 분기별로 경찰청장 표창을 수여해 오고 있으며 서경장의 경우 이같은 20여개 평가항목에서 모두 만점을 받아 이번 표창을 수여 받게 됐다.
특히, 서 경장이 근무한 역전파출소는 영주역과 철도청 지역사무소, 전문대학 등이 위치한 데다 인구가 3만여명으로 영주지역 파출소 중 가장 혼잡하고 넓은 지역이어서 경찰관 1명이 시민 8천여명을 돌보는 곳으로 업무가 과중하기로 유명해 그의 이번 표창은 그 어느 때보다 값지다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야간 순찰을 돌거나 신고를 받고 출동하면 대개 술에 만취된 사람들을 접하게 된다"는 서 경장은 "이성을 잃은 사람들 때문에 때로는 피곤하고 힘들 경우도 있지만 끝까지 주민보호 라는 경찰임무에 충실해 왔다"고 말했다.
아직 30대 초반의 젊은 경찰관인 그는 10년 전 영주 문수파출소에 배속되어 첫 경찰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남부파출소와 평은파출소, 역전파출소 등 주로 파출소에 근무하면서 민생현장에서 주민치안에 힘써 온 서경장은 "어려서부터 꿈이 경찰이어서 외형적인 겉모습에만 치중해왔지만 업무에 부딪치면서 선배경찰들로부터 하나하나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고 했다.
한편, 현재 면단위 파출소인 이산파출소에서 주민들에게 더욱 다가가는 경찰상 확립에 노력하고 있는 그는 "경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는 것만이 시민사회를 더욱 활기차게 하는 지름길"이라며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나름대로 직분에 충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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