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일까? 아니, 거창하게 시대라고 하지 말고 우리가 살고 있는 영주의 가장 큰 문제점은 뭘까? 아마 나름대로는 이런 문제에 대하여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았을 것이다.

우리에게 가장 시급하고도 심각한 문제는 바로 '도덕성'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도덕은 무너지고 있다. 도덕의 붕괴로 인해 가정이 무너지고 정치가 혼란하여 나아가 나라의 뿌리가 흔들거린다.

많은 사람들은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혼돈한다.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은 분명히 다른데 꼭 필요한 것을 하려고 하지 않고 원하는 것만을 한다. 예를 들어서 '청렴'은 정치인들에게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꼭 필요한 청렴을 행하지 않고 그들이 원하는 '돈'이나 '성(sex)'을 취한다. 그들은 원하는 것만을 한다. 지도자로서 금욕도 없고 인내심도 없다. 검은 돈과 구린 돈을 구분하지 않고 덥석 물고 여자 문제로 구설수에 오른다. 어쩌면 짐승에 가깝다.

이제는 우리도 도덕성을 보아야 한다. 도덕성이 선택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여기서 도덕성이 더 무너진다면 그것은 누구의 책임도 아닌 우리의 책임이다. 그러므로 투표를 할 때도 도덕성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다.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사람, 성적인 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사람, 돈 문제로 떠들썩한 사람은 절대로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
어떤 신문에 보니까 노래방에 여염집 아낙네들이 돈을 받고 몸을 판다고 한 기사를 읽고 참 부끄럽고도 한편으론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지금까지 허용하였던 잘못된 도덕성의 기준이 이제는 우리 자신과 가정을 파괴시켜 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다시 한번 도덕성을 모든 판단의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여기서 더 물러서면 곧 우리 모두는 절벽으로 떠밀리고 말 것이고 결국 그 도덕성의 칼은 우리 가정과 우리를 향하여 날카롭게 다가올 것이다.

[김신중의 생각의 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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