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동호인 부응하는 협회 만들 터..."

“배드민턴에 대한 전문지식도 부족하고 걱정스런 마음이 앞서지만 지역동호인들의 기대에 부흥하는 협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오는 28일 새로 취임하는 영주시 배드민턴협회 전홍대 회장(49.대림물산 대표)은 비인기 종목인 배드민턴이 전 시민들이 즐겨하는 생활 스포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취임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올해로 8번째 회장에 취임하는 전 회장은 배드민턴이 생활체육으로는 활성화되어 있지만 정식 경기종목으로는 성적이 매우 부진한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제대로 된 협회 운영을 통해 2003년 영주서 열리는 도민체전에서는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배드민턴의 경우 주위 환경이 운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무엇보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실내공간 확충이 절실하지만 오후에는 학생들 때문에 학교시설을 이용하기 힘들고 시민운동장 실내 체육관은 현재 새벽에만 개방되고 있어 공간이 극히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시와 적극 협의해 실내 체육관 종일 개방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운동장 실내체육관이 종일 개방되면 주부와 노인 등의 배드민턴을 통한 여가 선용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생활체육으로서 배드민턴은 활성화된 반면 정식 경기종목으로서는 그 기반이 매우 취약해 도 단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유연성 있는 운영으로 조직을 일원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현재 1년에 한 번 뿐인 회장기타기 배드민턴 대회와 분기별로 이루어지는 클럽별 대항전 외에 동호인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시장기 타기 배드민턴대회도 적극 추진해 지역 배드민턴 인구 저변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운동 도구만 있으면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 배드민턴이라고 말하는 전 회장은 영주종고와 건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장수농공단지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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