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요? 잘해주시죠"

중국(中國)에는 자장면이 없다.

요즈음 유행하는 말로 우리 입맛에 맞춘 퓨전 요리의 원조일 것이다. 영주 사람들이 즐겨 찾는 중국집의 하나가 희래원이다. 희래원의 김원주 사장은 16년 전 기관차 사무소 앞에서 평화원이라는 간판을 걸고 중국집을 2∼3년 운영해오다가 신용협동조합 건너 편 골목 안에 희래원이라는 간판을 걸고 10년간 중국집을 운영해 왔다.

현재 자리인 현대증권 앞으로 이전을 한 것은 99년 7월이라고-
중국집 같지 않은 깔끔한 인테리어와 어느 중국집과 비교해도 자신 있는 맛은 주인이 직접 깐깐하게 주방을 관리하기 때문이라고 주방장을 맞고 있는 동생의 귀뜸이다.

현재 희래원 식구들은 주인 내외를 제외하고 7명이다. 이 중 배달을 맡고 있는 직원은 3명, 모두 희래원에서만 3년 이상 근무하고 있다. 이것은 주인 내외의 성품을 잘 말해주는 대목이다.

「사장님요? 잘해주죠. 사장님 딸도 홀에서 일하는데 저희들과 전혀 차별이 없어요. 추울 때는 옷차림에도 신경 써 주시구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니까 미끄러운 길 조심하라고. 그러고 사장님 두 분 다 좋아요. 그러니까 저도 일한 지 3년이 넘었구요. 현우는 4년이 넘었어요. 」라며 배달원 이삼동 군의 말이다.

「항상 기뻐하라」를 가훈으로 주인 내외의 얼굴은 언제나 밝다. 식사도 하고 때로는 종이컵에 커피를 마시며 주인장과 얘기꽃을 피우다 가는 분들도 있다.

손님으로 왔다가 친구가 되는 집, 그 집이 바로 희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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