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등 선진국 20여개국 운영

자연사박물관은 자연속의 동물, 식물, 광물과 이들의 상호관계로 구성되는 생태계, 인간의 과거와 현재에 관계된 표본을 수집하고 연구하여 지식을 늘리고 그 결과를 대중들도 알게 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또 자연 보전을 위한 천연보호지구 설정, 멸종위기생물의 파악과 회복, 유전자원으로서의 갖가지 야생종의 유지와 환경변화 탐지 등 생태계의 유지와 활용에 기여하는 한편 유용광물의 연구와 유전공학적 기법을 통해 실생활에 쓰일 자료를 제공하기도 한다.

외국의 경우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등이 세계 굴지의 국립자연사박물관을 갖고 있으며 일본, 쿠바, 브라질, 이스라엘, 루마니아 등 20여개국이 자연사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은 1846년 영국인 제임스 스미슨의 유산과 유언에 따라 수도 워싱턴에 스미소니언 연구소를 설립했다.

오늘날에는 23개의 박물관과 연구소를 갖추고 있으며 인류, 척추동물, 무척추동물, 식물, 곤충, 고생물, 광물등 7개 연구부에 200여명의 과학자와 다수의 보조인력이 종사하고 있다.

이곳에는 화석, 운석, 광물 등 1억1천8백만점의 각종 표본이 소장돼 있으며 매년 활발한 수집과 연구 활동으로 100여만점씩 소장 표본을 늘리고 있다.

또 '공룡의 과거와 현재', '척추동물과 무척추동 물의 진화' 등 다양한 주제로 전시회가 끊이지 않고 열리며 발견실, 자연연구자센터, 박물관 교실 여행 등 방문자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는 지난 87년 8백여만명의 방문객들이 찾을 정도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으며 남미의 생물멸종방지대책 수립을 위한 '생물의 다양성 조사사업'등 대형 연구과제들이 진행되고 있다.

영국의 런던 자연사박물관은 1882년 대영박물관에서 분리된 이후 성장을 거듭해와 동물, 식물, 곤충, 지질부 등 6개 연구부와 4개 지원분야에 860여명의 인력이 연구, 전시, 교육활동을 하고 있 다.

6천600만점의 표본을 보존, 관리하고 있으며 연간 330여만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이 자연사박물관은 인간의 기원과 건강을 비롯, 6개 연구주제를 정해 수집과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초등학생 방문객에 대한 사전 특별교육 실시, 여가를 위한 관람객과 전문 탐방객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 제공 등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1635년 루이13세 때 설립된 왕실의용식물관에서 출발한 프랑스 국립자연사박물관은 '프랑스 자연사의 루브르'로 불리며 미국, 영국의 자연사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자연사박물관으로 꼽히고 있다.

파리 중심에 있는 파리대학 부근에 있으며 산하에 26개 연구소, 2천여명의 직원이 7천600만점 의 표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질학, 광물학, 해양학 등 지구에 관한 분야와 동물학, 식물 학, 생화학, 생태학 등 생명과학 분야의 연구가 이뤄지고 있고 4개의 동물공원과 식물원을 별도로 두고 있다.

이곳에는 매년 250여만명의 방문객이 찾아와 각종 전시와 연구를 관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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