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국민속축제 시범공연 예정

조선시대 순흥지방 특유의 농민자치기구였던 초군청(樵軍廳)을 토대로한 민속놀이가 처음으로 개발돼 오는 10월 영주에서 열리는 한국민속예술축제 공개행사로 선보인다.

영주시는 이 「순흥 초군청 놀이」를 영주시의 대표적 고유민속놀이로 전승하기 위해 기획 및 총예술감독을 영주 출신 연극인 손진책씨(극단 미추 대표)에게 의뢰 현재 작품을 준비 중이다.

문헌과 구전을 토대로 대본은 윤대성씨(대본작가), 민속자료 발굴 및 연출은 조재현씨(소백극예술단 대표)가 각각 맡아 완성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군청은 양반위주의 사회구조로 토호족의 하인배에게도 천대와 설움을 받던 나무꾼(농군)들이 자위기구로 설치한 주민자치기구이며 초군청 좌장은 순흥부사와 대등한 위세를 행사하기도 했다고 전한다.

초군청 놀이는 △초군청 등청 길 놀음 △순흥부사와 초군좌상 상견례 의례 마당 △초군청 재판놀이 마당 △초군 지게 춤 마당 △서당 유생 마당 △두레골 성황당제 △줄다리기 마당 △지신 터 밟기 마당 등으로 구성된다.

초군청 놀이에는 극단 미추 및 소백극예술단 연극인 50여명이 주로 공연에 출연하고 순흥초군청보존단체, 흥주풍물단, 순흥발전협의회, 지역풍물단 등 150여명이 작품 중 순흥줄다리기에 동원되는 등 모두 200여명이 출연한다.

시는 이 초군청 놀이를 오는 10월17일 한국민속예술축제 개막식후 공개행사로 선보이고 앞으로 순흥 선비촌 개원 후 관광객 체험 프로그램 및 볼거리로 제공하는 등 영주의 대표적 무형문화재 민속놀이로 전승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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