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흥면사무소 입구에 세워져 있던 비지정 문화재인 통일신라시대 석조입상 「사천왕상」이 지난달 26일 새벽 도난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높이 91.5cm, 폭 27cm 크기의 이 사천왕상은 최근 화강석 좌대에 올려 놓았으나 좌대만 남겨두고 없어졌으며 오전 8시30분께 출근한 면사무소 권대일 총무담당(51)이 도난사실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사천왕상은 머리가 큰 편이고 칼인 듯한 지물을 들고 있으며 복식은 갑옷이 뚜렷하고 무게 중심을 오른발에 두고 있음이 잘 표현되었다.

특히 사천왕상이 설치된 지점이 면사무소 내인데다 인근 10여m에 파출소가 있었지만 비록 비지정 문화재이지만 당국의 문화재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문화재 전문 털이범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동일범을 상대로 한 탐문수사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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