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축지변으로 죽임을 당한 이들의 넋을 기리고 순흥민들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재 열리는 초군축제 "아! 순흥"이 13일 저녁 오후 6시 순흥면사무소 뒤 봉도각에서 연극, 춤, 노래 등의 화려한 공연으로 펼쳐진다.

사단법인 영주문화연구회(회장 배용호)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설치미술 '하늘로 가는 솟대' 순흥 1백년사 사진전, 영상쇼 '영주 천년의 흐름' 등을 비롯해 정축지변 원혼 모시기, 순흥 역사연극 '피끝~순흥의 하늘', 시, 춤, 민요, 국악 등 다양한 쟝르를 선보인다.

본행사에 앞서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정축지변 원혼을 달래기 위한 ‘순흥넋 모시기’는 금성대군의 신위가 있는 금성단과 순흥초군민의 피가 흘러 멈췄다는 피끝 마을에서 각각 제를 지내고 혼을 모셔온다.

이어 저녁 6시 30분부터는 단종복위사건을 담은 역사극 ‘피끝’이 지역 연극단체인 소백극예술단 단원들에 의해 생생하게 재현된다.

저녁 7시 30분부터는 순흥초군들의 소리, 몸짓으로 풍물패 매구의 창작풍물이 공연되고 지역 만담연구가 김응섭씨의 상여소리와 칭야 칭칭 나네이 등의 만가를 부르게 된다.

또, 한국 최고 남춤꾼으로 알려진 문곤성씨의 창작무용 천제무와 전통무용가 김순희씨의 지전무, 조재현씨의 할미춤 등의 무용이 펼쳐지고 포항국악 단장 김강산씨와 한국민요연구소 김형규씨, 영주 한국민요 연구원 박일순씨의 풍년가 등 민요한마당이 가을밤을 수놓게 된다.

특히 2001년 북경유니버시아드 대회 폐막 공연팀으로 널리 알려진 고르예술단도 이번 행사에 초대돼 용북춤놀이‘태고의 울림’을 공연하게 되며 인기가수 방실이씨도 초청돼 서울탱고, 첫차 등 자신의 히트곡을 부르게 된다.

<행사문의 633-5636 designtimesp=1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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