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가의 효시로 일컬어지는 죽계별곡 시비가 영주시 순흥면 소수서원에 건립됐다.

22일 영주시에 따르면 영주지역 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해 소수서원 뒤편 조경지에 폭 1.5m , 높이 1.2m  크기의 오석 5개에 죽계별곡을 한문과 한글로 새긴 시비를 건립했다.

죽계별곡 5장을 담고 있는 시비는 한국서예문화연구원장 등 국내 저명한 작가 5 명이 해서, 행서, 초서, 예서, 전서 등 한문서체로 쓰고 문학박사 정우상씨의 한글 번역을 함께 각인했다.

죽계별곡은 고려말 명현인 근재(謹齋) 안축(安軸) 선생이 충숙왕 5년에 소백산 죽계구곡의 아름다운 경관에 감탄해 지은 5장의 장가로 관동별곡과 더불어 경기체가의 효시로 일컬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옛 선조들의 문학작품을 되새기고 관광객들이 지역 관광 문화유산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죽계벌곡 시비를 조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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