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행정구역 조정 어떻게 추진되나

지방자치의 지속적인 발전에 따라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행정의 효율성을 향상하고 주민들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의 사정에 맞게 행정구역을 통합·분할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의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크게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로 나눌 수 있다. 영주시의 경우 기초지방자치단체로서 그 하위 기구에 19개 읍면동(1읍 9면 9동)으로 원활한 행정운영을 도모하고 있다.

시민들의 입장에서, 일상생활을 함에 있어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곳의 행정구역을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각종 증명서를 통해서다. 하지만, 동(洞)의 경우 증명서 상의 명칭과 일반적으로 인지하고 있는 명칭이 상이한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 경우는 법정동과 행정동이 다른 경우로 법정동과 행정동의 개념과 함께, 현재 영주시가 준비하고 있는 행정동 변경사항에 대해 네 차례에 걸쳐 자세히 알아본다. <편집자 주>

연재 순서
[1] 행정구역 개념(법정동·행정동) 이해하기
[2] 영주시 행정구역 조정 예정사항 Ⅰ
[3] 영주시 행정구역 조정 예정사항 Ⅱ
[4] 행정구역 조정으로 달라지는 사항

주민편의를 위한 행정구역 조정 계획 수립
영주시는 지난 2019년 ‘영주시 행정구역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불합리한 경계와 주민들이 좀 더 편리하게 행정복지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가흥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 편중, 도로개설에 따른 생활권 변화 등을 충분히 고려해 총 7개 권역에 대해 행정구역 경계조정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으며, 2020년에는 기존 상망동 관할이었던 덕산빌라 인근 권역을 하망동으로 편입해 주민 편의를 도모했다.

올해도 다양한 권역에 대한 행정구역 조정 계획이 있는 만큼 어느 지역을 어떠한 방법으로 조정 할 예정인지 자세히 알아본다.

영주1동↔하망동↔휴천1동간 행정경계 조정

태극당 인근 시내지역은 예전 물길을 따라 행정구역이 형성돼 있는 곳으로 영주1동과 하망동 간의 경계가 불명확하다. 세월이 흐르면서 그 물길은 사라졌고 그 위에 건물이 들어서 있다.

이때문에 당초의 경계는 건물 사이사이로 구역이 획정돼 하나의 건물이라도 행정 관할이 달라진다. 거주민들 또한 정확한 행정동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따라 28번 국도를 중심으로 왼쪽은 영주1동, 오른쪽은 하망동으로 관할 구역을 변경해 주민불편을 해소하는 개편 대안을 마련했다.

하망동 대성오토바이 인근 구역 역시 번영로를 기준으로 휴천1동으로 편입해 주민 편의를 증진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하망동↔휴천1동간 행정경계 조정

청구아파트 인근 하망동 8통의 일부지역을 효자길32번길과 영주로330번길을 기준으로 휴천1동으로 편입하고, 영주고등학교 인근 지역 역시 이산로를 기준으로 휴천1동에서 하망동으로 편입해 불명확한 경계를 조정하고, 주민들이 쉽고 편하게 행정복지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행정구역 경계조정에 시민들의 관심이 필수

행정구역의 경계조정을 통해 관할 행정동을 변경하는 것은 무엇보다 주민들의 편의증진을 위한 것이다. 신분증, 등기부등본 및 각종 공부상에 주소로 사용하는 법정동을 변경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변경되는 지역 주민들 입장에서는 공부정리 등을 진행할 필요는 없지만, 관할하는 행정복지센터가 바뀌고, 이에따라 지역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시에 선거구도 바뀔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영주시는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위해 설문조사, 주민설명회 등을 시행한바 있다. 행정구역 조정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조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경우 영주시청 총무과(☎054-639-6263)로 전화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