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영주 출신의 기업인 (주)시마텍의 반원익(55) 회장이 중소기업으로서는 수주가 어렵다는 태국의 국립 람캄행대학에서 발주한 세계 최대 규모의 기계식 주차 빌딩 설비공사를 1400만 달러에 따냈다.

국내 최고의 자동주차설비 전문업체인 시마텍은 이번 국제 경쟁 입찰에서 세계 1,2위권의 독일과 이탈리아를 비롯해 10여개 대형 자동주차시설 제조업체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여 수주에 성공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에 수주한 람캄행대학의 주차빌딩은 높이 30m에 연면적 1만평 크기로, 내부에는 한 번에 140대씩 주차할 수 있는 6개의 원통형 주차타워이다. 이는 로봇방식 무인 주차 빌딩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공사는 오는 8월에 착수를 시작하여 내년 연말 완공될 예정이다. 시마텍은 무인자동주차설비 기술에 대해 이미 지난 3월 국내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반원익 대표는 "자동주차 속도가 가장 빠르면서도 고장률이 낮고, 가격도 30%가량 저렴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그동안 시마텍이 세계 128개 현장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사업수행능력과 축적된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이다."라고 수주원인을 설명했다.

또한 "360도 회전이 가능한 로봇승강기가 원통 안을 오르내리며 빈 공간을 정확하게 찾아내도록 돼 있다. 모든 과정이 평균 90초 내에 이뤄진다."고 상품의 우수성을 자랑했다.

한편 시마텍은 이번 공사 수주로 올해 매출목표 100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르면 5년 내에 매출 1000억 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진다.
 
시마텍 반원익 회장은 안정면 출신으로 풍기초등, 영광중고, 고려대를 졸업하였으며, 오랫동안 삼익건설에서 일했다. 나이 마흔 셋에 계열사 ‘심익리빙’ 대표로 취임해 분사 직후 자신의 모든 자산을 투자하면서까지 회사를 일으켰고, 다음 해에 이탈리아의 유명승강기 회사인 ‘시마파크’를 인수해 주차장 첨단 자동화의 세계적인 메이커로 성장시켰다.

또한 마흔 다섯에 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에 취임해 3대, 4대, 5대 회장을 연임했으며, 마흔 일곱에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사단법인 ITS Korea 이사, 중소기업법개정특별위원회 위원, 중소기업진흥재단 이사, 공정거래 위원회 하도급 자문위원, 중소기업 금융지원점검단 위원, 벤처기업 특별위원회 위원, 풍우회 부회장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교회 장로로도 시무하고 있기도 하다.

(시마텍 반원익 회장 연락처 011-496-8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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