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출신으로 02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선발되어 활동하기도 했던 금나나(25, 공식 홈페이지 http://www.keumnana.com)씨가 생명과학분야 여성과학자의 발전을 위해 제정한 '2007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진흥상(FWIS)'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로레알코리아(대표 클라우스 파스벤더)는 지난 7일 “일반적으로 연예계를 비롯해 화려한 유명인사의 길이 보장돼 있는 미스코리아 당선자로서, 황금길 대신 과학도로서의 가시밭길을 선택한 결정이 많은 여성과학도에게 용기를 불러일으킨 결정이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FWIS는 생명과학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 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2002년 제정됐다.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 출전 당시 경북대 의대 재학 중이었던 금 씨는 미국 아이비 리그(미국 동부지역 명문 대학 그룹)대학에 도전하여 2004년 미국 명문 하버드대와 MIT대에 동시 합격하면서 화제를 불러 모았다. 현재는 하버드대 생물학과에 재학 중이다.

하버드대에 진학 이후 존하버드 장학생에도 선발됐고, 전미 대학생 중에 선발되는 국가우수학생에도 뽑혔다. 또한 삼성전자에서 주는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최우수 성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를 계속할 계획이다.

금 씨는 “아직 시작 단계인 제게 FWIS 특별상을 주신데 감사드린다. 여성과학도로 더욱 정진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다른 더욱 뛰어난 젊은 여성과학인들과 함께 과학을 일상 속에 더욱 가깝게 가져오는데 정진하도록 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 “저를 비롯해, 아직도 실험실에서 긴 머리를 질끈 동여매고 연구에 몰두하고 있을 동료 여성 과학인 선배님들께 영광을 돌린다.”고 밝혔다.
 
금 씨는 미국 유학을 준비하면서 쓴 공부에 관한 글을 모아 <금나나의 공부일기(효리원 간)>를 2005년, <나나 너나 할 수 있다(김영사 간)>2004년에 각각 출간하기도 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되며, 금 씨는 상금 전액(100만원)을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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