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바른선거 시민모임 대표 민병철씨

5.31지방 선거 당시 가장 바쁜 곳이 어딜까? 선거홍보물을 제작하는 인쇄소도 분주한 곳 중에 하나임이 틀림없다. 그리고 전국모임이며 지역에 지부를 두고 있는 시민모임으로 바른선거 시민모임도 선거 때가 가장 바쁠 때이다.

현재 시의회가 자리잡고 있는 옛 영주군청 앞 골목(법무사 골목)에 ‘서림사’라는 출판.인쇄소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인쇄업체로 지난 5.31지방 선거에 선거투표용지를 인쇄했다. 그리고 서림사 대표인 민병철씨(55세)는 영주바른선거시민모임(이하 바선모)의 대표이다.

바선모는 회원은 100여명이지만 실제로 활동을 하는 회원은 과반수 정도라고- 바선모가 주로 하는 활동은 공명선거 캠패인과 불법선거 감시 그리고 개표요원으로도 활동한다. 바선모 회원은 비당원으로 특정인을 지지해서도 안된다.

민 회장은 "바선모 회장 임기3년이 올해로 끝이 났는데 후임이 없어 연임을 하고 있다"며 "가을 즈음 회장 자리를 물려주고 싶은데 맡을려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바선모는 선거철활동과 비선거철 활동으로 나누는데 비선거철에는 봉사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노인정을 주로 많이 다녔어요. 청소를 깨끗이 하고 준비한 음식물을 대접하며 바른선거 캠폐인을 합니다. 선거법이 달라져 순진한 노인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말이죠."

"이제 정신이 좀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우리 영주 사투리로 ‘디기’ 바빴습니다. 저 뿐 아니라 직원들도 철야를 했죠. 이번 선거 투표용지가 6장이잖아요. 시장, 도의원, 시의원, 기초의원 비례대표 투표용지 4장을 여기서 인쇄했습니다. 도지사와 광역의원 비례대표 투표용지는 도에서 일괄 옵니다." 민 회장은 실제 선거가 끝난 다음날 몸살로 꼬박 하루를 앓았다 한다.

민 회장이 처음 인쇄업을 한 곳은 구역 통로로 당시 학생사 옆이지만 영신숯불 자리에서 가장 오래 인쇄업을 했었고 구 교육청앞 2층에서 10여년 있다가 지난해 현재의 자리에 3층 사옥을 짓고 서림사 간판을 걸었다.

"인쇄업 30년에 투표용지 인쇄만 20년을 했습니다. 올해는 영주 것만 했지만 그전에는 영주, 봉화, 예천 것을 모두 했었죠."라는 민 회장은 "그전까지만 해도 선거용지 인쇄할 때는 경찰 한 분이 함께 근무를 하면서 감시를 했는데 이번에는 임시 순찰함을 서림사에 달아놓고 1시간마다 번갈아 순찰을 하더군요."라며 변화된 상황을 말해준다.

그는 우리지역 인쇄업 종사자의 한 사람으로 작년 대구.경북 인쇄정보산업협동 조합 주관의 수출단 일원으로 일본을 다녀왔으며 올 7월 역시 대구.경북 인쇄정보산업협동 조합이 주관한 수출단 일원으로 대구, 포항, 구미의 조합원들과 중국 북경을 다녀올 계획이다.

민 회장은 현재 사단법인 영주문화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사진작가협회 영주지부 지부장을 맡고 있는 문화예술인이다. "얼마 전 소백예술제 일환으로 사진협회회원전이 있었고 올 10월초 제3회 영주선비촌 전국민속사진촬영대회가 있어 준비 중에 있습니다."라는 그는 80년도 영주영상회 창립회원으로 사진을 시작한 배테랑 사진작가다.

"그 전에는 삶의 모습이 녹아있는 리얼리즘 쪽의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요즈음은 자연풍경 사진을 많이 직는다"는 민 회장은 영주문화원이사, 평통자문위원, 안동mbc시청자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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