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은면 출신 장재현 감독 영화 활용
지역 특산물 홍보 트렌드 변화 시도

영주시가 오컬트 영화 최초로 누적 관객 천만 명을 돌파하면서 흥행 중인 ‘파묘’를 패러디한 영상으로 지역 알리기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파묘’는 우리고장 영주 출신인 장재현 감독의 작품으로, 어린 시절 고향에서의 경험이 영화에 많은 영감을 줬다고 밝힌 바 있어 영주시의 패러디 영상에 더욱 의미를 더했다.

특히 지역특산물인 풍기인삼을 소재로 패러디한 '파삼' 영상은 ‘영주출신 오컬트 영화장인 장재현 감독님께 극찬받고 싶은 쇼츠’라는 멘트를 시작으로 최민식, 김고은 등 배우들의 열연 장면과 ‘밈(코믹한 이미지)’을 활용해 "풍기인삼 인삼잡숴 '파삼'"으로 흥미롭게 담아냈다. 

또, 산불조심 캠페인 등의 주제를 담은 '파요' 영상은 "나무가 아'파요'"로 마지막 장면을 재치있게 연출해 냈다. 

시 관계자는 "기존 관광자원 촬영 영상과 성우의 목소리로 제작되는 형식에서 벗어나 MZ세대 공무원들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획을 영상 제작에 접목해 재미와 웃음을 선사하겠다는 취지에서 제작됐다"고 밝혔다.

 

‘파묘’ 패러디 영상은 영주시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시는 ‘파묘’ 외에도 ‘검은사제들’, ‘사바하’ 등 장재현 감독의 영화를 재해석해 패러디한 영상 2편 등 총 4편의 유튜브 ‘쇼츠’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장재현 감독은 영주시 평은면에서 태어나 대영중, 대영고를 졸업했다. 성균관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오컬트의 불모지에 가까운 대한민국 영화계에서 검은 사제들, 사바하, 파묘 3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작품성과 흥행 모든 면에서 성공한 감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박남서 시장은 “대한민국 오컬트 영화 최초 천만 영화가 된 ‘파묘’를 비롯해 지역 출신인 장재현 감독의 영화를 응용한 다양한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며 “새롭게 시도한 이번 영상을 통해 장재현 감독과 영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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