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뭉클’
영주시재향군인회(회장 김제선)가 주관하고 제3260부대 3대대, 경북전문대학교 301학생군사교육단 후원의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지난 22일 오전10시 영주시민회관 공연장에서 열렸다.
김제선 회장은 기념사에서 “조국의 부름에 답하여 제복을 입고 나라를 지키는 국군용사들과 경찰, 소방관 등 국민의 안위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에게 존중의 예로 대하는 풍토를 정착시키고 상이군경과 유가족을 성심을 다해 위로하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수 북부보훈지청장은 추모사에서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55용사의 희생덕분”이라며 “지난 월요일 북한은 초대형 방사포 6발을 발사했다. 이러한 현실에도 우리의 애국심은 낮은 편이다. 조사대상 36%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참전할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기념식은 영주시 보훈·안보단체 회원, 기관·단체장, 학생과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헌화 △헌시낭송(박근식 시인) △서해수호용사 다시 부르기 △기념사 △추모사 △추모공연(진혼무 허희숙)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천순옥(영주시청)씨는 “박근식 시인의 헌시낭송에 가슴 뭉클했는데 박남서 시장님과 조훈, 민병철, 나진훈 재향군인회 전 회장님들이 55인의 고 서해수호용사 이름을 한 분 한 분 부르는데 눈물이 절로 흐르더라”며 “다시는 이 땅에 이런 희생은 없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로 희생된 55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국민의 안보 의식을 결집시켜 국토수호 결의를 다지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3월 넷째 주 금요일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