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출향인, 일반 시민 다수 참여
1천명 회원, 1천만 관광객 유치 목표

1천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자발적 민간조직인 ‘영주문화관광포럼’이 지난 15일 오후 5시 그랜드컨벤션웨딩에서 발기인대회와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정문원 전 소백산국립공원 자원보전과장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그동안 준비위원으로 활동한 박용성 준비위원장, 재경영주시향우회 이강기 전 조직국장, 김종은 에스엔와이(주) 회장, 정문원 전 소백산 국립공원 자원보전과장, 윤성섭 사무국장을 비롯 가천대 김덕삼 명예교수, 희방사 홍경스님, 이창구 풍기인삼축제조직위원장, 박성만 도의원, 김화숙 시의원, 전풍림 시의원, 시민, 출향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포럼이 발족되기까지 산파역을 한 김덕삼 가천대 명예교수는 ‘영주문화관광의 새로운 시도’란 주제로 영주시가 가진 자연자원, 문화자원, 관광자원, 특산품의 가치를 재조명했다. 이어 포럼 회장을 비롯 집행부 추대 및 이사진 인선이 이뤄졌다. 집행부는 박용성 회장, 김종은 수석부회장, 이강기 서울지회장, 신진명 영주지회장, 정문원 사무총장, 윤성섭 사무국장으로 구성했다. 회장으로 선출된 박용성 회장은 최근 바르게살기운동영주시협의회 회장에 취임했고 소백산관광 대표를 맡고 있다.

집행부와 별도로 조직된 이사회는 박용성, 홍경스님, 홍금순, 이창구, 김택우, 정희윤, 최용환, 김병구, 김용락, 이태강, 주형호, 서병조 이사로 구성했다.

박용성 회장은 수락 인사말에서 “국가적 난제인 지방소멸 시대에 영주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가와 지자체의 노력뿐만 아니라 민간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전제한 후 “우리 영주는 어느 지역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자연환경, 관광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고향 영주 발전을 위해 영주에 사는 분들과 고향을 떠나 전국 각지에서 활약하는 출향인들이 함께 영주 사람이라는 긍지를 갖고 풍요와 행복이 넘치는 고향 영주를 만들자”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박성만 도의원은 “이렇게 문화관광 차원에서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멀리서 고향 영주로 달려오신 출향인들과 고향을 지키며 고향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힘을 합치니 반갑고 감사하다”며 “앞으로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심재연 시의회 의장을 대신해 김화숙 부의장은 “지역 발전을 위해 이렇게 모이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출향인과 지역민이 뜻을 모은 것이어서 기대가 크다”고 포럼 창립을 축하했다.

이강기 서울지회장은 “관광포럼은 1천만 명 관광객 유치, 정회원 1천 명 가입을 목표로 한다”며 “행사에 직접 참석한 출향인과 참석하지 못했지만 화환을 보내준 출향인, 그리고 SNS로 축하인사를 보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길훈테크 부회장으로 재직 중인 이 지회장은 지난 2022년 서울 경기지역에서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에 버스 300대 보내기를 주도했으며 이번 포럼 창립에 출향인들의 호응을 이끌어 낸 장본인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용환 우리한우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최근 서울의 유명 음식점에 영주한우를 정기적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우리고장 영주의 대표특산품 중 하나인 영주한우를 전국적으로 알리는데도 영주문화관광포럼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총회가 있기까지 준비위원으로 활동한 인사들의 추진력과 영주사랑, 그리고 회원으로 참여한 인사들의 열정을 볼 때 기대가 크다”며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이같은 큰 걸음을 옮긴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그 첫 걸음이 매우 감동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오전 일찍 서울을 출발한 출향인 참가자들은 영주댐, 부석 세계콩박물관을 둘러보고, 부석 장수발효체험마을과 영주 우리한우공판장 축산물 매장을 견학하기도 했다.

황재천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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