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풍년농사 ‘기원’
윷놀이 등 '화합의 장'

아헌관인 박남서 시장이 술잔을 올리고 있다
아헌관인 박남서 시장이 술잔을 올리고 있다
부석면의 풍년기원을 위한 제를 지내고 있다
부석면의 풍년기원을 위한 제를 지내고 있다

부석면발전협의회(회장 송준호)가 8일 오전 10시 부석면 소천리 소재 동구산공원에서 ‘2024년 갑진년 부석면 풍년기원제’를 열었다.

부석면 풍년기원제는 마을 주민들이 모여 지역의 안녕과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행사이다.

이번 행사에는 박남서 시장과 시의회 심재연 의장, 박성만 도의원, 남정순 영주농협조합장, 김병기·이재원 시의원, 이운형 이장협의회장 등 50여 명의 내빈과 1천여 명의 면민들이 참석했다.

대회사에 나선 송준호 회장은 “부석의 풍작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는 행사에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하고 어울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뜻깊은 행사”라며 “유불문화의 고장 부석면은 예로부터 3천여 면민들이 한 가족처럼 지내 온 마을이다. 오늘 하루 근심 걱정 모두 내려놓고 즐겁게 놀아보자”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박남서 시장도 “부석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우수한 명품 사과가 생산되는 복 받은 고장”이라며 “올 한 해도 풍년 농사를 이뤄 곳간마다 돈이 넘쳐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흥겨운 풍물놀이 공연으로 막을 연 이날 행사는 송준호 발전협의회장이 초헌관이 되고 박남서 시장이 아헌관이 된 풍년기원제가 올려졌고 제례 후에는 시루떡 절단식이 이어졌다. 또한 참가자들은 마을별로 팀을 이뤄 윷놀이 대회를 즐겼으며, 노래 및 장기자랑 시간을 통해 숨겨둔 끼를 마음껏 발산하기도 했다.

22개 행정 마을별로 벌어진 윷놀이 대회는 북지1리가 우승을 하면서 30만 원의 상금을 받았고 소천3리가 준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또, 노래자랑에는 임곡2리가 우승했고 남대리가 2위, 소천4리가 인기상을 차지하면서 커다란 춤판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밖에도 안동에서 초청된 우리 소리 연구소 소속 3명의 지방 명창들의 지신밟기와 뱃노래 등의 공연과 자전거, 사다리, 운반용 손수레 등 100여 점의 푸짐한 경품이 걸린 추첨 행사가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더욱더 고조시켰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 ㄷ자로 설치된 부스에는 장작불이 지펴졌고 고기 굽는 냄새가 가득한 불 앞에 삼삼오오 둘러앉은 주민들의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이 정겨움을 더하기도 했다.

김만기 부석면장은 “바쁜 평일에도 부석면의 풍년기원제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준 부석면민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올해도 부석면민 모두가 행복과 건강이 가득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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