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은 성취 못한 것 이루고, 가지런하지 못한 것 고른다는 뜻
50년 역사 가진 순흥유도회 지역사회 선도에 앞장서 나갈 것

순흥유도회 총회에서 회원들이 국기경례를 하고 있다.
순흥유도회 총회에서 회원들이 국기경례를 하고 있다.
김영일 부회장이  윤리헌장을 낭독하고 있다.
김영일 부회장이 윤리헌장을 낭독하고 있다.

공기(孔記) 2575년(2024) 성균관유도회 순흥지부(회장 최세현) 정기총회가 지난달 29일 소수서원 내 충효교육관에서 열렸다.

성균관유도회는 유구한 역사 속에 이어져 온 선현들의 지혜가 담긴 전통교육문화를 계승·발전시킴으로써 현대인에게 ‘인간다움’의 소중한 가치를 공유하는 데 목적을 두고 교화사업과 교육활동을 하는 단체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길현 고문, 송원태 고문, 권용학 고문, 서중일 고문, 박종섭 순흥향교 전교, 서승원 소수서원 수도감, 안병우 소수서원 운영위원장, 회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오전 10시 30분 황병로 총무 사회로 개회해 국민의례, 문묘향배, 김영일 부회장 윤리선언문 낭독, 최세현 회장 인사, 박종섭 전교 축사, 황 총무의 2023년도 경과보고, 2023년도 결산보고 및 2024년도 사업계획 심의, 서석균 감사위원장 감사보고, 기타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최세현 회장은 개회 인사에서 “제가 지난해 2월 14일 회장을 맡았으니 벌써 1년이 지났다”면서 “그동안 성균관 알묘와 총회에 너뎃 차례 갔었고, 도 본부 유림연수교육과 신년교례회에도 참석하면서 여러 가지 많이 배우고 느낀 점도 많았다”고 했다.

최세현 회장이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세현 회장이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종섭 순흥향교 전교가 축사를 하고 있다.
박종섭 순흥향교 전교가 축사를 하고 있다.

최 회장은 “‘성균관유도회’에서 성균(成均)은 ‘성인재지미취(成人材之未就) 균풍속지부재(均風俗之不齊)에서 한 자씩 따온 것으로, 인재로서 아직 성취하지 못한 것을 이루고, 풍속으로써 가지런하지 못한 것을 고르게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배웠다”면서 “이는 우리 유림들이 끊임없는 연찬으로 더 많이 배우고 실천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최 회장은 이어 “오늘 청년 유도회와 합병 후 첫 모임을 하는 날이라서 뜻깊고 특별한 날”이라면서 “우리 순흥 유도회가 합심하여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준다면 어느 유도회 못지않게 으뜸가는 유도회가 되리라 믿는다. 저 또한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교는 축사에서 “오늘 순흥유도회 총회를 축하드리고 그동안 수고하신 최세현 회장님과 황병로 총무님 그리고 회장단과 감사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유림(儒林)이란, 인류 사회에 효제(孝悌)를 실천하여 인(仁)의 도(道)를 완성하며, 수기치인(修己治人)의 학문을 통해 대동(大同)의 이념을 구현하고자 하는 선비들의 모임이다.

5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 순흥 유도회가 우리의 전통을 지켜나가면서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으뜸 유림이 되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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