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 자료 7만점 수집-기록물 저장-누구나 검색 가능
풍기인견 재조명, ‘디지털 생활사 아카이빙’ 역사에 남겨

영주문화원 2024 정기총회
영주문화원 2024 정기총회
우수회원 표창
우수회원 표창

영주문화원(원장 김기진) 2024년 정기총회가 지난달 27일 영주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금동률 영주향교 전교, 김 백 성균관유도회 영주지부회장, 윤홍욱 자연보호영주시연협회장 등 내빈과 회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오후 2시에 열린 개회식은 장지은 사무국장 사회로 개회해 국민의례, 권혁태 부원장의 내빈 및 부원장·이사·감사 소개, 우수회원 표창, 원장 인사, 원장 주재로 의안심의 의결 순으로 진행됐다.

김기진 원장은 개회인사에서 “갑진년 새해를 맞이하여 영주문화가족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며 큰절로 세배를 올렸다.

이어 “2019년 9월부터 문화원장 임기를 시작하여 코로나시대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문화원 발전과 영주문화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면서 “주요 사업으로 근현대사 자료 7만여 점을 모았고, 그것을 컴퓨터에 저장하여 누구나 검색이 가능하게 하였으며, 수십 년 수백 년 후에도 찾아볼 수 있도록 기록물저장소에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전시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는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비롯한 경상북도문화상, 문체부장관 표창, 근현대 민간기록물공모전 대상, 대한민국 문화 대상 등으로 이어져 모두 8개의 상을 수상했다. 이는 대한민국 지역문화원사에 전무후무할 일”이라고 했다.

김기진 원장 주재로 의안 심의
김기진 원장 주재로 의안 심의

김 원장은 “우리 사는 영주는 ‘선비의 고장’이라 한다”면서 “우리 고을엔 일찍이(1543) 소수서원을 건립하여 조선의 선비 4천 300명을 배출한 선비의 고장이다. 여기 계신 분들은 모두 선비의 후손들이시다. 때로는 ‘어떤 사람이 선비인가?’라고 묻는 사람이 많다. 그럴 때마다 저는 ‘많이 배우고 실천하고 남에게 덕을 베푸는 사람을 선비라 한다’고 말씀드린다. 우리 회원님들 모두 이 덕목들을 잘 실천하고 계시기에 우리 문화원이 빛나고 영주가 더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우리 문화원은 100여 년 전 우리 지역 산업의 중심 역할을 했던 풍기인견 재조명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국비 1억 1천만원 예산을 받아 풍기인견과 관련된 인물의 생애사 조사, 인견 종사자 20여 명의 구술 영상 아카이빙(기록적재관리) 등을 통해 인견 산업 발전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지역문화원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의 성과를 단행본으로 발간하여 이날 회원들에게도 배포했다. ‘2023 디지털 생활사 아카이빙 사업 결과집’ 『풍기인견』 책에는 ‘지역의 목소리를 담는 영주문화원’, ‘풍기직물의 도래와 정착’, ‘그들의 이야기<구술자>’, ‘아카이빙사업 처음부터 완주까지’, ‘과거를 기록하고 미래를 준비하다’ 등 풍기인견사를 195쪽에 실었다.

한편 이번 사업으로 만들어진 구술자 면담 영상, 사업을 정리한 다큐 영상과 관련 내용은 영주문화원과 영주TV(영주시민신문) 유튜브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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