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임종득 단수 공천
민주당도 출마후보 공천할 듯

4.10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있는 가운데 우리고장 영주·영양·봉화 선거구의 대결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선거에 출마했던 야당 지역위원장의 탈당으로 인해 한때 ‘무투표당선’도 예견됐지만 야당인 민주당이 반드시 후보자를 낸다는 입장이어서 여야 거대 정당의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환)는 2일 4.10총선 영주·영양·봉화 선거구에 임종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2차장(59)을 단수후보로 공천했다.

이산면 운문리 조우골이 고향인 임 전 차장은 운문초와 영광중, 대구 청구고, 육군사관학교(42기)를 졸업했으며 미국 올드도미니언대학교 국제관계학 석사와 경남대학교 정치학 박사를 취득했다. 또 대통령실 안보전략담당관, 국가정보원 국방보좌관, 육군 17사단장, 합참의장 비서실장, 대통령비서실 국방비서관(박근혜 정부), 국가안보실 제2차장(윤석열 정부)을 역임하는 등 38년간 군인의 길을 걸어왔다.

공천이 확정된 임 예비후보는 “그동안 지지하여 주신 영주·봉화·영양 시·군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남은 기간 더 열심히 해 3개 지역발전을 이끌어내는 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당초 국민의힘 영주·영양·봉화·울진선거구 공천 신청자는 임 전 차장을 비롯 △박인우(62) 전 가톨릭 상지대 교수 △김관하(49)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 △이원실(60) 전 종로엠 학원장 등 모두 5명이었다.

하지만 울진군이 군위가 빠진 ‘의성·청송·영덕’ 선거구로 개편된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울진 출신 현 박형수 국회의원이 선거구를 옮겨갔고 이 때문에 경선보다는 단수공천의 가능성이 제기됐다. ‘의성·청송·영덕·울진’ 선거구로 옮긴 박형수 의원은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1대 1 경선을 치르고 있다.

이에 앞서 우리고장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구는 ‘영주·영양·봉화’ 3개 시군으로 확정됐다. 총선을 불과 41일 앞두고 선거구 획정안이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이다.

기존 ‘영주·영양·봉화·울진 ’선거구가 울진을 분리해 ‘의성·청송·영덕·울진’과 ‘영주·영양·봉화’ 선거구로 각각 확정됐다. 지난해 7월 대구로 편입된 군위군은 동구을에 합쳐지면서 ‘동구군위을’이 됐고 동구갑은 선거구 조정 없이 ‘동구군위갑’으로 결정됐다. 앞서 예천을 분리하는 안이 제기되면서 지역민들의 반발을 샀던 ‘안동·예천’ 선거구는 현행대로 유지됐다.

이번 4.10총선에선 박규환(55) 봉화지역사연구소장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4년 11월 봉화군 소천면에 귀농해 정착한 박 소장은 현재 봉화지역사박물관사회적협동조합 이사, 봉화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장, 협동조합 봉화 같이살기 이사장, 봉화군사회경제적기업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만간 출마후보가 없는 지역에 대해 후보자 추가공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황재선 변호사는 탈당 후 새롭게 창당한 개혁신당으로 옮겨갔지만 출마의 뜻은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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