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보다 사망자수 많은 ‘자연감소’ 원인
65세 이상 ‘30.7%’...인구감소 지속될 듯

‘찾아가는 입학 전입창구’ 현장 모습
‘찾아가는 입학 전입창구’ 현장 모습

우리고장 인구가 결국 10만명 선이 붕괴됐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우리고장 인구는 9만9천966명으로 10만명에 34명이 모자른다.

2022년 12월말 기준 10만749명이던 인구가 지난해 말 10만199명으로 1년 사이 550명이 줄어 들었고 한달사이 99명이 감소해 지난 1월말 10만 100명이었지만 또다시 한 달 사이 134명이 줄어들면서 10만 명대가 붕괴된 것이다.

영주시가 최근 몇년 사이 대학과 특성화고 등을 중심으로 타지 학생에 대한 전입 지원금 지원 등 각종 인구 증가 대책을 내놓고 실행했지만 이같은 단기시책으로는 인구 10만명 대를 유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출생자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감소가 인구감소의 원인으로 더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고장은 지난 한 해동안 312명이 출생했지만 사망 등에 따른 주민등록 말소자 수는 1천 264명이어서 자연감소가 952명에 달했다. 최근 5년간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692명, 2020년 703명, 2021년 771명, 2022년 1천 51명으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월 말 현재 평균연령은 50.8세였고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3만 660명으로 전체인구의 30.7%에 달해 이같은 자연감소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고장 영주가 가장 인구가 많았던 시기는 지난 1974년으로 무려 ‘17만 5천 444명’의 인구를 자랑했다. 하지만 1995년 시군통합 당시 13만 8천727명이던 인구는 6년 뒤 2001년 13만명 대가 무너졌고, 또 다시 4년 뒤인 2005년에는 12만명 대, 10년 뒤인 2015년엔 11만명 대가 무너졌다. 그리고 또 다시 8년 만에 10만명 대가 무너진 것이다.

한편, 2년 연속 인구가 10만 명대 아래로 떨어지면 지방자치법에 따라 행정조직 축소, 공무원 직급 하향, 교부세 감소 등 제도적인 불이익이 뒤따른다. 중소도시들에게 인구 10만 명대는 반드시 사수해야 할 마지노선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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