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관, 노년사회화 교육 ‘인기’
45개 과목에 정원 대비 160% 신청

영주시노인복지관(관장 이상규)이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노후 생활을 위해 매년 마련하고 있는 노년 사회화 교육에 1천800여 명의 수강 신청자가 몰려 인기를 실감케 했다.

노인복지관에 따르면 지난 1월 15일부터 19일까지 접수를 받은 결과 45개 과목에 1천880명이 몰려 정원 대비 160%가 신청하는 등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인기를 얻은 프로그램은 탁구 교실 중급반의 경우 12명 모집에 43명이 신청했고, 라인댄스 교실도 50명 모집에 136명, 스마트폰 동영상 제작 중급반도 18명 모집에 53명이 신청하는 등 어르신들의 큰 인기를 얻었다. 복지관은 이들 수강신청자 중 전산 추첨을 통해 1천111명의 수강 인원을 선발했다.

이같은 인기 비결엔 수강료가 월 5천 원으로 비교적 저렴한데다 실력있는 우수 강사진 확보, 최적의 교육시설, 신청 절차 간소화 등이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복지관 관계자는 “노인복지관이 개관한 2017년부터 노년사회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시기에는 쉬어 가기도 하는 등 수강생 모집과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프로그램이 알차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2021년부터 수강생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관내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평생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 많지 않은 것도 수강 신청자가 많이 몰린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지역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복지관 회원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한 노년 사회화 교육은 △인문학 교실 △댄스 교실 △음악 교실 △미술 교실 △운동교실 △IT교실 등 총 45과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4일 개강했다.

이날 개강 첫 수업에는 각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노년 사회화 교육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으며 연간 운영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트레칭 첫 수업에 참여한 한 회원은 “신청률이 높아 접수 기간 내내 기원하는 마음으로 지냈다”며 “한 해 건강을 위해 열심히 배우고, 반 학우들과 운동을 알아 가는 재미를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복지관은 여름 방학에도 수업을 하고 싶다는 회원들의 의견에 따라 운영 기간도 지난해보다 4주 가량 확대해 36주로 편성됐다. 프로그램은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상규 관장은 “노년 사회화 교육이 그저 여가 문화 교육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회 참여, 공연 재능기부, 전시회 개최 등 자아실현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영주시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소통하며 건강한 노년 문화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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