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최·‘달과 벗을 사랑하는 월우회’ 주관
풍기 남원천 일원, 달집태우기 행사 열어

'한소리타악단'이 모둠북 공연을 펼치고 있다
'한소리타악단'이 모둠북 공연을 펼치고 있다
정월대보름 행사가 영주 풍기 남원천 일대에서 열렸다
정월대보름 행사가 영주 풍기 남원천 일대에서 열렸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올해 농사 잘되도록 소원을 빌었습니다”

2024년 갑진년의 대보름을 맞아 제12회 소백산 텃고을 세시풍속 한마당 행사가 지난 24일 오후 6시부터 풍기 남원천 일원에서 열렸다.

신명나는 풍기텃고을풍물단과 한소리타악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풍기 고을 한마당이 들썩거리며 사람들로 가득 찼다.

우형진 사회자의 안내로 이어진 이날 행사는 △풍물공연 풍기텃고을풍물단 △모둠북공연 한소리타악단 △트럼펫연주 임채일 △축시 김경미 △월우회가 독창 김정묵 △색소폰 연주 조정화 △풍물공연 소백풍물 △민요 이애림 △초대가수 홍인숙 등이 참여해 다양하고 풍성한 공연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을 이끌어 이른 봄 추위를 녹였다.

축시 김경미 시인 
축시 김경미 시인 
월우회가 독창 김정묵
월우회가 독창 김정묵
풍물공연 '풍기텃고을 풍물단'
풍물공연 '풍기텃고을 풍물단'
박남서 시장, 송호준 부시장, 심재연 의장 등이 풍물단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이다
박남서 시장, 송호준 부시장, 심재연 의장 등이 풍물단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이다
풍기 남원천 일대에서 달집태우는 장면이다
풍기 남원천 일대에서 달집태우는 장면
시민들과 함께 강강수월래를 하고있는 모습이다
시민들과 함께 강강수월래를 하고있는 모습이다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박남서 시장, 송호준 부시장, 심재연 의장, 박성만 도의원 등 내외빈 다수 단체소속 위원장들이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를 주관한 월우회(달과 벗을 사랑하는 사람들. 회장 황창호)는 정성스럽게 준비한 따뜻한 어묵국수를 시민들에게 대접하고 소원을 성취하러 온 방문객들에게 소원지를 제공했다.

달집 태우기 점화식이 시작되기 전 박남서 시장은 일일이 시민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박 시장은 “시민 모두가 나쁜 일은 달집태우기에 태우고 청룡처럼 힘차게 하는 일마다 잘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심재연 의장은 “정월대보름은 그동안의 모든 액운을 쫓고 앞으로의 풍년과 가정의 화합 등을 비는 시간”이라며 “원하는 바를 모두 이루고 행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황창호 월우회장은 “월우회는 정월대보름 행사를 위해 운영되는 단체”라며 “올해 날씨가 궂어 걱정이 많았는데 행사가 잘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또한 “간절한 마음을 달집에 담아 풍년을 빌었다”며 “내년 정월대보름 행사에도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서부동 김모씨(60대)는 “코로나 이후로 처음 손주들과 방문했다”며 “농사를 짓는데 오늘 날씨를 보니 올해도 힘들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기상이변으로 걱정이 많지만 오늘 구경꾼이 많은 것처럼 풍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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