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 지역 상생 교육 심포지엄 열고
영유아 교육과 보육 혁신 방안 모색

동양대(총장 이하운)가 지난 23일 영주캠퍼스 대학 본부 세미나실에서 교육계 관계자, 지역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상생 교육 심포지엄’을 가졌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은 인구감소와 경제 침체로 인한 지방소멸 시대에 대비하고 지역과 대학이 상생 발전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저출산 대응 지역 상생 영유아 교육과 보육 혁신; 영유아기 돌봄의 가치와 애착’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동국대 상담코칭학과 이상희 교수는 ‘저출산 시대와 영유아기 애착의 중요성’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저출산 시대의 현 상황과 영유아기 애착의 중요성에 관해 설명한 뒤 “저출산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선택 문제가 아닌 정부와 사회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해결해 나가야 할 사회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출산을 장려하는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태어난 아동 모두가 행복하기 위해서 행복한 아이의 조건이 되는 안정되고 건강한 애착을 형성하도록 육아휴직제와 출산휴가제도, 보육지원제도 등 정책적, 제도적 뒷받침이 선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두 번째 발제를 한 부석초 병설유치원 노다정 교사는 ‘저출산 대응 소규모 공립유치원 운영 사례’라는 주제발표에서 유아의 디지털 매체 활용 역할 놀이에서의 놀이 주제와 또래 상호작용 경험 및 그 외 놀이 사례에 관해 설명했다.

세 번째 발제를 한 동양대 유아교육과 정재은 교수는 ‘저출산 대응 지역 상생을 위한 유아교육과 보육의 협력적 모델’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유보통합의 필요성과 주요 내용, 전망, 협력적 모델에 대해 설명하고 이와 관련된 연구 내용을 소개했다.

정 교수는 “유아교육과 보육은 오랜 기간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지고 발전해 온 분야”라며 “서로의 특성을 무리하게 축소하기보다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현 상황을 자세히 분석하고, 각 기관의 장점을 살리면서 상생의 접점을 찾아 점진적인 개선 방식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공정과 상식의 원리에 기반해 어떤 기관도 소외되거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유보통합의 중요한 과제인 교사 통합 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동양대 유아교육과 이지영 교수를 좌장으로 근로복지공단 영주어린이집 김수란 원장과 리라어린이집 강경숙 원장, 태권소리태권도장 김석호 관장이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토론에서는 저출산이 국가적인 문제이듯이 영유아 교육과 보육도 국가적인 문제라고 진단하고 국가와 지자체, 관련 교육기관 등이 상호협력해 우수한 교사 양성을 위한 지역 교육체계 구축과 지역 인재 육성 지원, 시설 및 운영 예산 지원 등 지역과 대학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됐다.

이하운 총장은 “동양대의 경쟁력이 곧 영주시의 경쟁력”이라며 “심포지엄에서 도출된 저출산 시대의 영유아 교육과 보육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지역 관련기관과 협력해 지역과 대학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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