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매원 개원(2019) 이래 가장 많은 인파 북적, 당일 500명 감상
이 매화, 시민의 재산이요 영주의 보물-시민의 힘으로 가꿀 것

개원 이래 가장 많은 인파가 붐비고 있다.
개원 이래 가장 많은 인파가 붐비고 있다.
매화회가 제공한 매화차와 매화다과
매화회가 제공한 매화차와 매화다과

한국매화회(회장 김연식)는 지난 17일 단산면 병산리 소재 선비세상 한국선비매화공원 ‘분매원(盆梅園)’에서 갑진년 새봄 매화감상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매화학회 최고 권위자인 안형재(한국매화연구원장) 상임고문을 비롯하여 김진영·권태림·조창현 본회고문, 전인석 한국매화 후계자, 박일정(김천) 매화연구가, 이원봉 전 이천세무서장, 최세현 유도회순흥지부회장, 박하식 소설가, 김호기 소삼회장, 서석균 소수서원 운영위원, 임종득 4.10 총선예비후보, 박근칠 아동문학가, 황충식 병산리 노인회장, 경북문인협회, 대구사진작가회, 충북사진작가회, 정남규 이천차인연합회, 김정숙 이천차인협강사, 탐매여행자, 한국분재협회, 관광업체 관계자, 고준정 영주은장도공방 대표 등 300여 명이 참가했다.

이천차인화가 제공한 매화차
이천차인화가 제공한 매화차
매화에 반해 사랑에 빠진 사람들
매화에 반해 사랑에 빠진 사람들
매화감상회 개회식에서 김연식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매화감상회 개회식에서 김연식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오후 2시 김영걸 총무 사회로 개회해 외빈 소개, 김연식 회장 환영사, 김 전 시장 축사, 전인석 한국매화(관리·연구) 후계자 소개, 박일정 매화연구가 탐매평, 임종득 예비후보 감탄사, 박명희·길재남 회원 매화 시 낭송, 고준정·류영순 회원 매화 노래 공연, 안형재 원장의 ‘매화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 및 매화 강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연식 회장은 개회 인사에서 “본회가 주관하는 세 번째 매화감상회에 참가하신 고문님과 회원님 그리고 내빈 여러분, 존경하고 사랑한다”면서 “여기 이 매화는 평생을 자식처럼 애지중지 길러 오신 안형재 원장의 작품이다. 선비의 고장인 영주에 정착한 지 6년째이다.

이 매화는 우리 시민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돌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 이 매화는 영주시민 즉 우리 모두의 재산이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영주의 선비정신으로 잘 가꾸어 영주의 보물을 넘어 세계유산으로 가꾸어 나아가자. 이 분매원 연구·관리에 노심초사해 온 전인석(후계자) 주무관에게 시민 모두 박수와 성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한국매화회 여성회원들이 매화감상을 하고 있다.
한국매화회 여성회원들이 매화감상을 하고 있다.
매화 시 낭송 및 매화 노래 공연
매화 시 낭송 및 매화 노래 공연
안 원장이 금계 황준량의 시를 낭송하고 있다.
안 원장이 금계 황준량의 시를 낭송하고 있다.

김진영 전 시장은 “어제는 경북북부지역(안동·예천·봉화) 유림 120명이 매화원을 방문하여 무척 부러워했다”면서 “시민 모두가 매화회 회원이 되어 함께 가꾸고 지켜나가자”고 했다. 매화 전문가 박일정 박사는 “세계 어디에 가도 이런 매화원은 없다”며 “한국매화회와 영주시민의 노력으로 세계유산으로 발전시켜 나가시기를 응원한다”고 했다.

매화감상 특강에 나선 안 원장은 “소백 비로의 하얀 삿갓눈을 바라보면서 ‘답설심매’의 시간을 갖게 된 것을 무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감상에 앞서 매화 시 한 수를 함께 감상하자”며, 금계 황준량 선생의 시 ‘세모공산리(歲暮空山裏) 선춘제일총(先春第一叢), 세모에 텅빈 산속에서 봄에 앞서 먼저 핀 매화 한 떨기를 찾아서’를 읊고 해설했다.

이어 안형재 원장은 매화원의 연혁 및 규모, 세계 제1의 매화원, 매화의 귀한 모습, 전통 매화의 수형 등에 대해 설명한 후 최고령매, 퇴계매, 율곡매, 두향매, 쌍벽당매, 서애매, 남영매 등 전국 명가의 매화를 소개하고 감상법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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