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십시일반 기금 모아
구입부터 배달까지 직접 해결

풍기청년회의소(회장 최인섭) 회원들이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생활이 어려운 소외계층에 연탄 봉사에 나서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풍기청년회의소 회원들은 3일 오전 9시부터 풍기읍 서부리 강모 씨와 봉현면 대촌리 박모 씨, 안정면 오계2리 우모 씨 댁에 연탄 각 500장씩을 배달했다. 이날 연탄 배달에는 박형수 국회의원과 전풍림 시의원, 정봉열 풍기읍장 등 25명 가량이 참석했다.

본지를 만난 최인섭(38) 회장은 “41명의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100만 원을 좀 더 가치 있게 쓰고자 회원들의 화물차로 직접 연탄공장을 방문해 시중시세보다 150원이 싼 장당 650원씩 연탄을 구입, 회원들이 직접 배달을 마무리했다”며 “단 한 사람의 소외계층도 없는 밝은 사회를 위해 청년들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봉열 읍장은 “최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점차 줄어가는 이웃돕기에 젊은 청년들이 앞장서고 있어 지역사회의 내일이 밝다”며 직접 배달에 나선 회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컨테이너 집에서 혼자 살고 있다는 강모(85) 할아버지는 “살기도 어려운 세상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마음 써 주신 청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연신 허리를 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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