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박형수 국회의원 공천 신청 접수
김관하·박인우·임종득·이원실도 도전

13일부터 지역별 면접 후 순차적 발표
선거구 획정 결과 따라 재공천 가능성도

오는 4.10 총선에 출마할 국민의힘 영주·영양·봉화·울진선거구 공천 신청자가 최종 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6일간 전국 253개 선거구에 대해 공천신청을 접수받은 결과 영주·영양·봉화·울진선거구는 △임종득(59)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2차장 △박인우(62) 전 가톨릭 상지대 교수 △박형수(58) 현 국회의원 △김관하(49)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 △이원실(60) 전 종로엠 학원장<이상 접수순> 등 모두 5명이라고 밝혔다.

임종득 전 차장, 박인우 전 교수, 김관하 전 위원장은 영주출신이고 박형수 현 의원과 이원실 학원장은 울진 출신이다. 이원실 학원장은 울진 후포 출신으로 20대와 21대 선거에서도 공천을 신청했다가 후보 적격 심사에서 컷오프 된 바 있다.

경북도내 13개 선거구에는 모두 68명이 공천을 신청했고 가장 많은 신청자가 몰린 선거구는 포항남구·울릉 선거구 9명, 안동·예천 선거구 8명, 포항북구 선거구 7명 순이었으며 가장 적은 곳은 고령·성주·칠곡 선거구로 2명이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4일부터 서류심사에 돌입했다. 후보 등록 서류에 허위 사실을 기재했거나 탈당 권유 이상의 징계를 받은 적이 있는 후보 등은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게 된다.

또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 폭력, 마약 범죄 등 국민의힘이 규정한 ‘신 4대 악’이나 입시, 채용, 병역, 국적 비리 등 ‘4대 부적격 비리’로 형사처벌을 받은 경우에는 사면·복권을 받았더라도 공천이 원천 배제된다.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와 뇌물·재산 범죄, 정치자금법 위반 등 선거범죄로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받은 경우 등도 공천 부적격에 해당한다.

공관위는 이같은 부적격자를 서류심사로 걸러낸 뒤 설 연휴 이후인 오는 13일부터 지역별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면접을 마치는 대로 단수 추천과 우선 추천, 경선 지역을 발표하고, 현역 국회의원 컷오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경북지역 경선은 당원 50%·일반국민 50%로 공천후보자를 결정한다.

한편, 국회에 계류 중인 선거구 획정안의 결정 여부에 따라 한바탕 회오리가 예상된다. 현재 국회에는 군위군의 대구 편입으로 기존 영주·영양·봉화·울진 선거구에서 울진을 군위가 빠진 의성·청송·영덕선거구에 포함시키자는 획정안과 안동·예천 선거구에서 안동을 단독선거구로 하고 예천을 의성·청송·영덕 선거구에 포함시키자는 여야의 잠정안을 두고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선거구 획정 여부에 따라 재공천의 가능성도 남은 상태다.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영주·문경·예천에 ‘황헌’ 단수공천, 영양·영덕·울진·봉화에 ‘박형수·이귀영’ 경선으로 공천결과를 발표했다가 추후 선거구가 영주·영양·봉화·울진으로 변경되면서 ‘황헌·박형수’ 경선을 통해 박형수 현 의원을 재공천한 전력이 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은 국회가 전달한 의견을 획정위가 검토한 후 2월 말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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