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바람 일으켜 고향 자존심 되찾고 더 크게 도약하겠다"

오는 4월 10일은 제22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날이다. 각 정당의 경선이 치러지지 않은 시점이지만, 출마예비후보들의 기자회견이 잇따르면서 선거 현장의 열기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본지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들을 만나 그들의 생각과 가치관, 공약을 알 수 있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인터뷰는 유튜브 ‘영주TV’에서도 영상과 함께 보도된다. [편집자 주]

성공적인 국정운영, 인구소멸 위기 극복 위해 출마 결심

경쟁후보 짓밟고 올라서는 것 보다 ‘자신과의 경쟁’ 원칙

 

인구감소, 일자리, 교통 문제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

‘방위산업 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 ‘화이트해커’도 육성

Q.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영주 이산면 조우골에서 태어난 농부의 아들입니다. 운문초, 영광중, 청구고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 42기로 입교했습니다. 이후 군인으로서 38년간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약 40년의 공직 생활 중 대표적인 이력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2017년 박근혜 대통령 국방비서관을 역임했고, 이후 윤석열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2차장에 임명되어 대통령님의 안보 정책을 보좌했습니다.

Q.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고 전 정부의 국방비서관이었다는 이유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결국 군 생활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역 후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 국방포럼을 만들어 활동하게 됐고, 이후 대통령실 국가안보2차장으로 근무했습니다. 대통령이 바뀌어도 국회가 바뀌지 않으면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없는 모습을 보고 정치 입문을 결심했습니다.

Q. 이번 국회의원선거에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로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완성하기 위함입니다. 정부의 개혁안은 여소야대 국회로 법안 하나 제대로 통과시킬 수 없었습니다. 다가오는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운명을 가름할 중차대한 선거입니다.

저는 대통령실의 핵심 참모 역할을 경험한 사람으로, 국회에서 현 정부의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기 위해서입니다. 두 번째로 ‘우리 지역의 경제활동 침체와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함입니다. 40년의 공직생활과 윤석열 대통령실의 핵심 참모 역할을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로 우리지역의 경제활동 침체와 인구감소의 위기를 극복하겠습니다.

Q. 정치인으로서 본인의 장점과 단점을 꼽는다면?

저의 장점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어떠한 역경도 극복하는 긍정적인 자세’입니다. 그간 저술한 ‘약함 너머’와 ‘원칙 너머’에도 이를 잘 기술했는데, 장점을 잘 살렸기 때문에 그간의 어려움을 잘 이겨냈습니다. 두 번째로 패배를 인정한 후,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우리는 실패로부터도 배우고 비난 속에서도 깨닫는 능력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저의 단점은 국민에게 해가 되는 일에는 ‘물러설 수 없는 강직함’입니다. 여야 모두 국민에게 득이 된다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분열하고 갈라지는 순간, 약점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Q. 국민의 힘이 본격적으로 공천작업을 시작했다.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본인의 장점이 있다면?

원칙을 바탕으로 오직 유권자만 바라보는 저력으로 승리하겠습니다. 저는 함께 경쟁하는 후보를 짓밟고 올라서야 하는 경쟁은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저의 원칙은 오직 자신과의 경쟁만을 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직 “자기 스스로 게을러지고자 하는 자신과의 싸움, 남을 비난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가진 자신과의 싸움, 불의와 타협하고 유혹에 굴복하려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겠다는 생각을 갖고 경선에 임하겠습니다.

Q. 이번 선거의 필승 전략이 있다면?

세 가지 전략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공직에서 정책통으로 근무하며 익힌 ‘시스템 활용’입니다. ‘무엇을 하겠다’는 추상적인 약속보다는 시스템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방법과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윤석열 대통령실의 핵심 참모로서의 경험과 깊고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갖췄다는 것입니다.

힘 있는 큰 일꾼임을 강조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철저한 준비입니다. 우리 지역에 당면한 문제들을 어떤 식으로 해결해 갈 것인지, 미래를 위해 준비할 것은 무엇인지를 정리해 왔습니다. 22대 총선은 준비된 비전을 전략적으로 구체화 시키는 기획 능력으로 필승하겠습니다.

Q. 국회의원이 된다면 어떤 의정 활동을 보여주고 싶나?

무너지는 지역 사회의 기반을 바로 세우는 의정 활동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제가 유럽의 여러 나라와 북미 등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목격한 것은 그들 국가에서도 도시 집중이 이뤄졌고, 지방의 소도시는 인구가 많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생각 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고향에 여러 가지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자’는 것입니다. 우리 지역이 현재 직면한 문제에 대한 객관적 분석, 문제를 해결하는 장기적인 전략 및 단기적인 실천 계획 그리고 이를 세밀하게 추진하는 의정 활동을 하겠습니다.

Q. 앞의 질문과 관련 국회의원이 되면 어떤 법을 만들고 싶으신지 궁금하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 육성법’을 발의하겠습니다. 저는 영주미래연구소를 통해 방위산업, 사이버안보 산업 등 내가 가진 전문성과 고향의 미래 발전을 접목시키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이버 기술은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 접목되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의 입장에서도 투자 유망 분야이므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중 화이트해커 산업에 주목해야 합니다. 중국은 약 40만 명, 미국은 10만 명, 북한은 1만 명의 엘리트 해커를 국가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몇백 명 정도의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해커는 크게 둘로 나뉘는데 인터넷시스템과 개인 컴퓨터시스템을 파괴하는 ‘블랙해커’와 반대로 보안 시스템의 취약점을 발견해 관리자에게 제보, 블랙해커의 공격을 예방하도록 돕는 ‘화이트해커’입니다. 저는 사이버안보 전문가로서 청소년과 사회 초년생들이 이곳 영주에서 마음껏 자신의 능력을 개발해서 ‘선비정신을 지닌 사이버 보안 전문가’로 사회에 진출하기를 기대합니다.

Q. 현재 영주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 세 가지를 뽑는다면?

세 가지를 꼽자면, 인구문제, 일자리 문제, 교통 문제입니다. 첫 번째, 인구문제는 1970년대 영주의 인구는 17만 명 정도였으나 지금 영주의 인구는 10만 명 정도로 감소했습니다. 여러 가지 방안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봉화에 K-베트남 밸리를 조성하고 영주의 공연장, 연수·숙박 시설을 연계하는 것입니다.

봉화는 한-베트남 우호증진 교류의 공간인 동시에 한국에 살고 있는 베트남인들의 자부심을 높여 주는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장소가 될 것입니다. 더불어 K-베트남 밸리를 통해 인구유입과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서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두 번째, 일자리 문제는 청년들이 영주를 떠나는 대표적 원인입니다. 2027년에 준공될 예정인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안정적인 일자리 공급에 기여할 것입니다. 첨단베어링 등 산단 입주기업 및 국가산단을 성공적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법안을 추진해 산업단지가 정착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세 번째, 교통 문제 해결은 ‘관광도시 영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조기 건설 추진과 동서 5축 고속도로 조기 착공 등 영주는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대규모 SOC사업 추진을 통한 지역 발전과 소외지역 교통복지를 위한 대중교통 체계 개선을 추진하여 ‘사통팔달 영주’를 만들겠습니다.

Q. 영주의 미래 먹거리는 무엇이라 생각하고, 이 부분을 어떻게 키워야 한다고 보는가?

영주는 소백산 국립공원이라는 청정한 자연 관광자원은 물론이고 귀중한 역사적, 문화적 유산까지도 함께 갖추고 있는 지역입니다. 경북 북부 내륙지역에 최고의 철도교통 시설을 갖춘 영주에는 휴식과 힐링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관광과 산업 발전의 기회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매력적인 관광 자원과 잘 구비된 관광 인프라, 그리고 교통의 허브라는 경쟁력을 갖춘 영주가 체류시간이 긴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존의 인프라를 활용하는 ‘연계’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영주 지역에 많은 관광객이 흡수되고 관련 관광산업 투자유치가 활성화되면 영주 지역의 상생발전은 물론, 나아가 영주가 국내 최고의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Q. 최근 지역경제 위축으로 인한 시민들의 어려움이 크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약이 있다면?

우리 영주·영양·봉화·울진 지역의 심부름꾼으로서 무너져가는 지역경제를 살리고 인구소멸 위기를 막겠습니다. 우리 지역의 사회 기반들이 무너지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미래 먹거리는 ‘방위산업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부권 동서횡단 철도, 남북 9축 고속도로 등 SOC사업 조기 추진’, ‘경북 북부지역 관광밸트’ 구축, ‘K-베트남 밸리 사업’에 민간기업유치,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입니다. 윤석열 국가안보실 제2차장을 보낸 제 경험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고향의 자존심을 되찾고 크게 도약하겠습니다.

Q. 정치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적지 않은데, 예비후보님이 생각하는 정치혁신은?

신뢰의 회복입니다. 선거 때마다 지키지 못할 공약 들을 남발하고 당선되어서는 공수표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이것이 반복되다 보니 불신이 팽배하고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인식이 최악의 상황입니다. 저는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이것이 정치혁신의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Q. 존경하는 정치인을 꼽는다면?

저는 정치인은 아니지만 정병주 장군을 존경합니다. 지금은 폐교가 된 운문초 학생 시절, 한 학년이 한 반으로 구성돼 있었고 전교생이 400명이 되지 않는 ‘작은’ 학교였습니다. 우연인지 운명인지 모르겠지만, 운문초를 졸업한 선배 중에 정병주 장군이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어른들로부터 ‘여기가 정병주 장군의 고향이다.’ ‘우리 마을이 낳은 큰 인물이 정병주 장군이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도 ‘정병주 장군이 우리 학교 출신이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성장했습니다.

제가 ‘나중에 장군이 되면 어떨까?’라는 꿈을 갖게 만든 것에는 이분의 영향도 컸습니다. 정병주 장군을 ‘큰 바위 얼굴’처럼 생각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바위산을 보고 자란 평범한 소년이 나중에 바위산을 닮은 인물이 됐다는 소설처럼 저 역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분을 보면서 성장했기 때문에 꿈을 꾸고 꿈을 이룰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Q. 마지막으로 영주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존경하는 영주·영양·봉화·울진 주민 여러분! 저 임종득은 오직 한 길 나라를 지키면서 저의 청춘과 정열을 국가에 바쳤습니다. 이제 우리 지역을 위해 저의 모든 역량과 경험, 인적 네트워크를 오직 내일의 영주·영양·봉화·울진을 위해 쏟겠습니다. 저는 소백산과 서천이 우리 지역을 변함없이 지켜왔듯이 소백산과 서천을 닮은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40여 년 국가와 민족만을 생각하면서 살아온 저 임종득을 지역 발전의 첨병으로 선택해 주십시오. 우리 지역주민 여러분과 함께 달려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종득 예비후보는

- 1964년 8월8일 생(59세)

- 운문초등학교 졸업

- 영광중학교 졸업

- 청구고등학교 졸업

- 육군사관학교 42기

- 미국 올드도미니언대학교 국제관계학 석사(1993.9~1995.8)

- 경남대학교 정치학 박사

- 전) 윤석열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2차장(차관급)

- 전) 대통령실 산하 국방혁신위원회 간사

- 전) 제20대 대통령선거 윤석열 후보 국방안보특위 특보

- 전) 박근혜 정부 청와대 국방비서관

- 전) 제17보병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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