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주민 심리적 안정 돕기 위한
정성 들여 만든 ‘따뜻한 생강청 나눔’

지난 15일 장수면 성곡1리 마을회관에 전달됐다
지난 15일 장수면 성곡1리 마을회관에 전달됐다

영주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함연화)가 수해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진행한 ‘내 곁의 호우(好友) 지원사업’을 31일 마무리했다.

‘내 곁의 호우 지원사업’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의 지원을 받아 기획 단계에서부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수해 주민의 건강증진을 목표로 진행된 사업이다.

영주시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따뜻한 생강청 나눔’을 기획해 진행했다.

생강청 만들기에는 5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지난 10일부터 매주 화요일 총 4차례에 걸쳐 생강청 500개를 만들었다.

지난 15일 정성 들여 만든 생강청은 먼저, 지난해 집중호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장수면 성곡1리와 봉현면 하촌 3리 주민들에게 생강청 180개가 1차로 전달됐다.

17일에는 부석면 상석2리와 단산면 단곡2리 주민들에게 100여 개의 생강청이 2차로 지원됐다. 나머지 220여 개의 생강청은 설 연휴 전까지 호우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권오순 영주시여성자원봉사대장은 “생강을 하나하나 손질하는 작업은 수고로운 일이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기쁜 마음으로 임했다”며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언제나 적극적으로 함께 해주는 여성봉사대 대원들이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물품을 지원받은 봉현면 하촌3리 권중근 이장은 “지난여름 집중호우 때 많은 자원봉사자와 군인들이 마을 피해 복구를 도와준 덕분에 빠른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했다”며 “잊지 않고 겨울철에도 이렇게 마을 주민들을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함연화 센터장은 “지난 여름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봉사자들의 정성이 가득 담긴 차 한잔을 통해 주민들의 몸도 마음도 따뜻한 온기로 치유되길 바란다”며 “올해는 재해·재난 없는 우리고장이 됐으면 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영주시자원봉사센터는 설 명절 주간을 맞이해 지역 봉사단체와 함께 ‘온기 나눔 릴레이’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저소득층에게 설맞이 떡국떡 등 식료품 꾸러미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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