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주영 한나라당 영주시장후보 공천자

12일 오후 한나라당 영주시장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김주영(58) 전 서울시 경영기획단장은 “고향 영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마지막 공직을 영주시장으로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위기의 영주 경제를 살리고 21세기 선진문화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경제행정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자신이 생각해오던 지역발전 청사진을 하나 둘 풀어놨다.

김 후보는 공천발표 직후 기자와 만나 “이번 공천심사에 탈락한 다른 후보들과도 영주발전을 위해 함께하고 싶다”며 연대를 강조했으며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인 권영창 후보 등과도 정정당당하게 경쟁해 승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자신이 시장으로 당선되면 “영주를 교육도시,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 관광문화도시, 영주브랜드를 특화한 농업도시, 건강한 복지도시로 이끌어 가고 싶다”며 “당면한 철도지사화 문제에 따른 대안과 인구유입을 위한 방안,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면서 장기적인 영주발전계획안을 새롭게 만들겠다"는 의견도 피력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지난 2년 동안 서울시의 투자방향설정, 재정구조건전화, 산하 공기업의 경영혁신 등 경영기획업무를 총괄하는 직책인 경영기획단장을 맡아왔다. 또한 서울시로 가기 전에는 행정고시를 거쳐 경제기획원, 기획예산처 등의 경제관련 부서에서 25년 정도 근무하면서 한국의 물가, 경제협력, 금융, 예산 등 핵심경제부서에서 일했다. 

경제기획원 예산실에 근무하면서는 정부의 고속도로, 국도, 공항, 항만, 철도, 다목적댐, 항만 등 국책사업을 예산측면에서 뒷받침하여 한국의 사회간접자본과 물류체계를 선진국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했다. 또한 4차선도로 하나 없었던 경북북부권 개발계획, 중앙고속도로의 죽령터널 조기개통, 영주주변 국도확장, 선비촌, 소수박물관 등의 예산확보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경제기획원, 기획예산처, 서울시 등에서 얻은 풍부하고 전문적인 경험과 경영 기획력을 갖춘 경제행정전문가만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행정을 한 단계 향상시킴으로써 영주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시장선거에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김 후보는 1948년 하망동에서 태어나 영주초등, 영주중, 영주농고를 거쳐 영광고, 고려대학교 정경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의 미시건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재학시절에는 정경대 학생회장을 맡기도 했다.

가족으로는 건국대학교 의대교수로 있는 아내와 대학을 다니는 두 아들이 있다. 또한 영주에서 3, 4대 국회의원을 지낸 교육감 출신의 이정희 의원이 그의 외숙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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