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주시 873억, 봉화군 382억 지급
경북은 포항시가 4천888억으로 가장 많아

대구경북지역 전체 지급총액도 4조원 돌파
대구경북 100만원 이상 수급자 대폭 늘어

지난해 국민연금공단이 대구경북 수급자에게 지급한 국민연금 지급 총액이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섰고, 국민연금 수급자도 77만 5천여 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노령연금이 63만8천475명에게 3조6천910억 원, 장애연금이 8천528명에게 447억 원, 유족연금이 12만7천942명에게 3천884억 원이 각각 지급됐다.

대구에서는 달서구가 3천914억 원으로 연간 지급액이 가장 많았고, 경북에서는 포항시가 4천888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2017년과 비교할 때 국민연금 수급자는 약 1.4배, 연간 지급액은 2배 늘어난 수치이다.

수급자 수 증가에 비해 연간 지급액의 증가폭이 더 큰 이유는 가입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1인당 지급금액이 늘어났으며, 물가변동률에 따른 연금액이 매년 인상됐기 때문이다.

영주봉화지역도 수급액이 1천억 원대를 넘어섰고 수급자도 2만 7천여 명에 달했다. 우리고장 영주는 1만 9천278명에게 873억 원이, 봉화군은 8천151명에게 382억 원이 지급됐다.

구체적으로는 영주의 경우 노령연금이 1만5천675명에게 770억 원, 장애연금이 190명에게 9억 원, 유족연금이 3천413명에게 94억 원이 각각 지급됐고 봉화지역은 노령연금이 6천548명에게 338억 원, 장애연금이 66명에게 3억 원, 유족연금이 1천537명에게 41억 원이 각각 지급됐다.

대구경북 지역의 국민연금 100만 원 이상 수급자는 2017년까지만 하더라도 1만3천969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6만5천238명으로 약 4.7배 증가했고, 200만원 이상 받는 연금수급자도 6년 전에는 없었지만 지난해는 964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대구경북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지급받고 있는 수급자는 매월 259만7천840원을 받고 있다. 또한, 대구경북지역의 65세 이상 인구(111만706명) 중 절반(56만8천951명)이 국민연금을 받고 있다.

공식 통계가 확인되는 2022년 대구경북의 기초연금 총 지급액이 2조4천937억 원임을 감안할 때, 국민연금은 이보다 1조6천304억 원이 더 많은 금액을 대구경북 수급자에게 지급했다.

지난해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에 따라 이번 달 25일부터는 3.6% 인상된 연금이 매월 지급될 예정이다. 그 대상은 대구경북 연금 수급자 전체인 77만 5천여 명이며, 월 124억 원이 추가 지급될 예정이다. 연 1천484억 원 규모이다.

한편, 지난해 9월 기준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수익률은 8.66%를 달성해 약 80조 원의 수익금을 기록했다. 대구경북 전체 연금수급자에게 약 20년간 지급할 수 있는 금액을 9개월의 운용수익금으로 벌어들인 것이다.

김태호 지사장은 “국민연금은 짧은 역사로 가입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연금액이 적다는 비판을 받아 왔지만 점차 노후에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노후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공단은 고령화 사회의 튼튼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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