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소독용품 4천 세트 배부, 지도·홍보 활동 나서
작업도구 소독, 농작업 기록부 작성 철저 당부
영주시농업기술센터가 과수 화상병의 전염을 막기 위해 겨울철 전정(가지치기) 시 궤양 제거와 농작업자·작업 도구의 철저한 소독을 당부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에 나서고 있다.
센터에 따르면 최근 열린 새해농업인실용교육에서 참여자 800여명을 대상으로 화상병 예방 홍보와 화상병을 비롯한 각종 병해충에 관한 교육을 가졌다. 또, 관내 사과, 배 재배 농가에는 알코올, 도포제 등 소독용품 4천 세트를 배부하며 궤양 제거 작업도구 알코올 소독과 도포제 사용에 관한 지도·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과수나무에 생기는 궤양은 화상병균의 잠복처로 이듬해 새로운 전염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농가에서 겨울 전정을 할 때 궤양을 함께 제거해야 한다. 궤양 부위 등 병징에서부터 40~70cm 이상의 아래쪽을 잘라 소각하고 절단 부위는 도포제 등 소독약을 발라 병원균 침입을 방지해야 하며, 전정도구도 알코올에 90초 이상 소독해줘야 한다.
과수 화상병은 세균에 의해 발생하며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주요 병징은 화상병균에 감염이 됐을 경우 잎, 가지, 줄기 등이 마치 불에 탄 것같이 갈색, 고동색으로 변하고 마르는 증상을 보이며 심할 경우 나무가 고사한다. 또한 일부 수목이 화상병 감염이 되면 확산 속도가 매우 빨라 과수원 전체를 폐원하게 될 수도 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중길 기술지원과장은 “우리고장 영주는 전국 최대 사과 주산지인 만큼 화상병 확산을 차단해야 과수산업이 유지된다”며 “앞으로 정기예찰, 화상병 약제 및 방제복 지원, 방제적기 안내 등을 통해 화상병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