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난임부부 시술 지원 확대
첫만남이용권 증액 등 경제 부담 크게 덜어줘

아이누리 장남감도서관
아이누리 장남감도서관
아이가 영주기독병원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동생을 바라보고 있다
아이가 영주기독병원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동생을 바라보고 있다

영주시가 지역 출산율을 높이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가임기 여성부터 출산가정까지 시기별 다양한 맞춤형 출산장려 정책을 마련해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출산 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신규사업으로 국립산림치유원과 연계해 ‘너를 기다리는 설레임(林)’ 숲 태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임신 부부, 임신 희망부부, 출산 후 부부를 세 그룹으로 나눠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숲속 태교명상, 숲길산책, 아빠와 함께하는 출산용품 만들기 등으로 태아와의 정서 교감 시간을 가지며 행복한 육아를 준비할 수 있다.

또 ‘축복받은 우리아기 희망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우리지역에 주민등록을 둔 240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안전한 임신과 건강한 출산을 위한 임산부 교실도 운영한다. 임산부들의 출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안전한 출산과 행복한 육아 준비를 도울 예정이다.

산후 도우미를 지원하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도 기존 중위소득 150% 이하 대상자 지원에서 소득 기준을 폐지하고 모든 가정으로 확대해 지원한다. 또한 본인부담금 지원사업을 시행해 최대 15일간 본인부담금 지원 서비스 금액의 90%를 지원한다.

경북형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기준 역시 기존 총 시술 21회에서 25회로 확대하고, 나이에 따른 금액별 지원기준도 폐지돼 임신 희망부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출산가정을 대상으로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출산장려 정책도 계속 추진한다. 시는 도내 최초로 산후조리비 100만 원과 출생축하금 50만 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또 △첫째아 매월 20만 원(12개월) △둘째아 매월 30만 원(24개월) △셋째아 이상은 매월 50만 원(36개월)의 출생장려금도 지급해오고 있다.

특히 출생가정에 기존 200만 원의 첫만남이용권 국민행복카드(포인트)를 지급하던 것을 올해부터 둘째아 이상 가정에는 300만 원 이상으로 확대 지원키로 해 출생가정의 생애 초기 아동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임산부들이 생화 꽃바구니를 만들고 있다(임산부 교실 운영 모습)
임산부들이 생화 꽃바구니를 만들고 있다(임산부 교실 운영 모습)
강바람놀이터 모습
강바람놀이터 모습
영주시보건소 '한자녀 더갖기 운동' 연합 영주지회 합동 출산장려 캠페인 진행 모습
영주시보건소 '한자녀 더갖기 운동' 연합 영주지회 합동 출산장려 캠페인 진행 모습

시는 저출산 문제는 지역사회와 함께 고민하고 힘을 모을 때 효과가 더욱 크다고 판단해 지역단체와 함께 추진해온 다양한 출산장려 시책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주요 시책으로는 △한의사회(산모한방첩약)△약사회(가정용구급함)△노벨리스코리아(유아용의자) △KT&G 영주공장(물품지원) △이동기·비츠로 스튜디오(백일사진촬영) △풍기인삼농협(산모 홍삼미용세트 지원) △소백산풍기온천 리조트(임신부 온천 무료이용) △영주신문·영주시민신문(출산사연 게재) 등 차별화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고장 영주는 보건복지부로부터 분만거점병원으로 지정된 영주기독병원이 산부인과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어 24시간 출산이 가능하다. 시는 2025년 이후에는 공공산후조리원을 설립해 출산 후 산모가 편안한 환경에서 산후조리에 전념하고, 안전하게 신생아를 돌볼 수 있는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문수 보건소장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출생장려사업과 더불어 더욱 많은 대상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원사업을 꾸준히 발굴해 출산율을 높이고 아이낳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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