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액, 전년 대비 19% 증가한 ‘455억원’
전년 대비 회원 수 ‘53%’, 입점농가수 ‘22%’증가

시기별, 주제별 다양한 이벤트 등 효과 발휘한 듯
올해 매출액 500억원, 회원수 15만명 목표로 운영

경북도 농특산물 공식쇼핑몰 ‘사이소’가 지난해 연말 또다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 때문에 지자체 쇼핑몰로서는 드물게 매년 최대 매출을 갱신하고 있는 ‘사이소’의 고공행진 비결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에 따르면 ‘사이소’의 지난해 매출액은 455억원으로 전년 382억원 대비 19%가 증가했고, 입점농가수는 2천223호로 전년 1천821호 대비 22%가 늘어났다. 회원수도 전년도 8만6천746명에서 10만 명을 훌쩍 넘긴 13만2천506명으로 집계돼 53%가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다.

월별 매출실적을 살펴보면 설, 추석이 포함돼 있는 1월(51억원)과 9월(106억원)이 157억원으로 전체 실적의 35%를 차지했다. 10월(67억원)과 11월(67억원), 12월(33억원) 실적은 167억원으로 1월과 9~12월 5개월간 실적(324억원)이 전체 실적의 71%를 차지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명절과 연말 연시에 집중적으로 소비하는 형태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같은 성과에 대해 도는 명절 선물기획전, 연말 할인전, 수산물 기획전 등 시기별·주제별 소비자 맞춤형 행사를 집중적으로 추진한 결과하고 분석하고 있다. 또, 2021년부터 소비자 접근성 향상, 제품 다변화, 통합마케팅 등 온라인 유통 활성화를 위해 시군 단위로 운영되던 쇼핑몰을 3년에 걸쳐 지난해 도 단위 광역플랫폼으로 통합을 완료한 것도 큰 성과를 낸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고 있다.

도 단위 광역플랫폼은 쇼핑몰 회원관리, 등록상품, 결제 및 정산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체계적인 고객 대응과 시스템 관리가 가능해졌고, 소비자들은 하나의 아이디로  ‘사이소’ 뿐만 아니라 시군 쇼핑몰에도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지역별 다양한 상품 구매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공공쇼핑몰로서의 공익적 역할도 매출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사이소’는 지난해 7월 유례없는 극한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경북 북부지역 복구 지원을 위해 피해지역 돕기 캠페인을 추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4천만 원을 기부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의 소상공인 구독경제지원사업, 도 보건정책과 출산축하 쿠폰지원사업 등 다양한 정책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이같은 성장세에 따라 도는 ‘사이소’의 올해 매출액을 500억 원, 회원 수는 15만 명, 입점 농가는 2천500호 유치를 목표로 정했다. 장기적으로 사이소 홈페이지와 시스템 전면 개편을 통해 대형 민간 온라인 쇼핑몰 수준의 사용자 환경을 구축하고, 사이소·시군 통합 마케팅을 통해 홍보예산 절감, 판로확대 등 저투입, 고효율 마케팅을 실현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지난해 경기침체, 고물가, 이상기후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이소’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소비자와 입점농가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사용 편의성, 접근성 제고를 위해 시스템 개선과 고객 맞춤형 행사, 타 기관 협업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전국 최고의 농특산물 쇼핑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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