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표방 산림과학고에서 기후변화 심각성 홍보
‘꽁치’는 바다의 환경지표...전시작품 학교 기증도

세계적인 환경 화가로 알려진 최아숙 작가의 꽁치 그림 작품전시가 탄소중립을 표방하고 있는 봉화군 춘양면 소재 한국산림과학고 학생축제에서 열려 눈길을 끈다.

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교장 윤정란)는 지난달 28일 ‘푸른 인연의 축제’ 제2회 청연제를 열었다. 전시한마당, 체험한마당, 경연한마당 등으로 열린 이날 축제의 학부모 부스에는 탄소중립의 일환으로 각 가정에서 사용하던 물건 중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물건을 기증받아 재활용하거나 불우이웃돕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 환경 화가로 잘 알려진 꽁치작가 최아숙씨를 초청해 꽁치 그림 작품전을 열어 지구면적의 70%를 차지하는 바다의 중요성과 해양쓰레기의 심각한 상황을 학생들에게 인식시켜 줬다. 이날 최 작가는 전시작품 중 3점을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에게 직접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청연제에서 만난 최 작가는 “환경 화가 최아숙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 “친구가 이 학교 학부모 회장”이라며 “한국산림과학고가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학교라고 전해 들었고 학부모 회장의 초청으로 학교를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꿀벌이 육지환경에 대한 환경지표로 여겨지는 것처럼 ‘꽁치’는 바다의 환경지표로 여겨지는 생선”이라며 “꽁치를 통해 기후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 자원순환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을 알리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작가로부터 꽁치 그림 작품을 기증받은 윤정란 교장은 “탄소배출량 저감은 인류가 직면한 중요한 과제가 됐고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임업과 목재이용 확대는 핵심과제여야 한다”며 “목재는 가공·제조에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탄소배출량도 적기 때문에 국내 유일 산림 특성화 고교인 한국산림과학고가 제2회 청연제(푸른인연의축제)를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아숙 작가는 ‘환경아트사이클링’이란 주제로 기업과 단체 등에 바다 생태계의 파괴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미국 K&P갤러리 부회장, KAPAC 샌프란시스코 회장이자 아마존 Qvert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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